2003-04-10 18:48

파나마, 운하 보안부담금 대폭 인상 검토

보안부담금 선박당 4백달러로 인상 추진

파나마는 운하 보안부담금을 대폭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 관리청은 최근들어 운하를 이용하는데 따른 보험료가 급등하고 보안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통항료에 부과하는 보안부담금을 선박당 4백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파나마운하관리청은 국제해사기구에서 지난해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협약을 개정해 선박 및 항만에 대한 보안요건을 대폭 강화했고 운하의 연간보험료가 200%이상 인상된 것은 물론 파나마 정부 등에서 별도의 보안조치를 강화했기 때무에 이같은 인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파나마운하관리청의 알베르토 알리만 청장은 2001년 9.11사태이후 보안조치를 강화한데 이어 미국 등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입한 뒤부터는 이같은 조치를 더욱 강화한 데 따라 보안 비용이 증가하고 있을 뿐아니라 2003년 운하 보험료가 지난 3년동안 납부한 보험료보다 2배나 많은 630만 달러까지 인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나마운하관리청은 연간 1만척이상의 선박이 이용하는 파나마운하가 테러의 공격을 받거나 보안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해상화물운송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지역에 대한 해군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갑문이나 댐 등 주요시설에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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