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8 17:32
(서울=연합뉴스) 중국 다이렌(大連)시 샤더런(夏德仁) 시장은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이렌시는 중국 동북지방의 해상운송 및 국제물류 중심지로 중국내 6위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 기업들의 더 많은 진출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렌은 주요 공업기지로 석유화공, 원양선박, 디젤기관차, 냉동설비, 정밀 베어링, 전자정보 산업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고 중국내 유일한 소프트웨어 국제화 시범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이렌은 또 중국 동북지역의 대외개방 창구로서 중국 최초의 경제기술개발구와 동북지역에서 유일한 보세구 및 수출가공구가 있으며, 금융과 외화결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20년까지 경제ㆍ사회 발전을 극대화한 ‘ 대(大) 다이렌“ 건설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사업여건 조성과 외국인투자자 유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88년 이후 이미 8천여개의 외국인투자기업이 설립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1천300개 기업과 투자계약을 맺었고 계약금액은 19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요동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인구 590만명의 다이렌은 동쪽으로 황해와 접해 있어 1시간 안에 인천공항에 닿을 수 있으며,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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