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2 11:44

대부분 업종 대 중동 수출 비중 낮은 수준

이라크전으로 수출감소 영향 미진할 듯

산업자원부는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에 따라 주요 업종별 협회, 단체와 함께 ‘산업동향 점검반’을 가동해 주요 업종별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애로 해결을 신속하게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KIET와 공동으로 미-이라크 전쟁에 따른 국내산업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쟁이 1개월 내로 단기에 종료될 경우 경제 불확실성 제거 등으로 국내산업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에서 대 중동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수준으로서 수출감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석유화학업종에선 유가급등에 따른 원료(납사)가격 상승등으로 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또 전후복구에 따른 중동 특수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국내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재정 조기집행 및 기업규제 해소를 통한 투자 활성화 대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생산과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에너지 절약 대책을 통해 유가상승 부담을 회소화하고 환율, 물가 등 거시경제 불안요인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유가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동시에 수출, 내수, 투자가 동반 침체되는 상황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거의 대부분 산업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자동차, 일반기계, 전자업종의 침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우선 수출금융, 보험지원 등 수출촉진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아울러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는 특소세 한시적, 인하, 설비투자 세제감면 확대, 수입원자재 관세인하 등 산업활성화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요 수입국과의 통상마찰 대응 강화와 대체 수출시장 개척 활동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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