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선박 12척 수주상담.계약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현대미포조선[10620]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유럽 현지 영업활동을 통해 개조선 1척 등 총 12척(옵션분 4척 포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유관홍 사장 등이 직접 나선 유럽 영업활동을 통해 미 회사는 지난 17일 이란 국영 탱커선사(National Iranian Tanker Company)로부터 옵션분 포함해 3만5천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5척을 총 1억3천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길이 176m, 폭 31m, 높이 17m에 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오는 2004년 말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세계 최대의 중량물 운반선사인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로부터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 `블루말린(BLUE MARLIN)'호의 개조공사를 2천6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 공사는 현재 5만7천t급인 블루말린호를 좌우 너비 21m 연장, 추진시스템 및 발전기 교체 등의 작업을 통해 7만8천t급의 세계 최대의 중량물 운반선으로 개조하는 것으로 내년 9월부터 4개월간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또 지난 20일에는 영국의 마린 크로스(MARINE CROSS)와 옵션분 포함, 3만1천5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1억5천만달러)에 대한 수주 상담을 벌여 의향서를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옵션분 포함해 총 20여 척의 선박을 수주하게 돼 올해 총 수주목표(35척, 9억8천만달러)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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