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6 13:10

정통부, IT산업 정통부, IT산업 수출 `e-실크로드' 구축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정보통신부는 올해 IT(정보기술)산업 수출목표 460억달러 달성 등 범국가적 IT산업 수출 촉진을 위해 매년 IT분야의 세계 일등상품 10개씩 오는 2006년까지 총 50개를 발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IT산업의 해외진출
을 위한 이른바 `e-실크로드' 구축과 `글로벌 IT코리아' 건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통부는 5일 회의실에서 이상철(李相哲)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IT산업 해외진출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최근 국제경기 불안에 따른 IT분야의 수출전망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IT산업의 수출촉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e-실크로드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올해부터 5년간 매년 IT분야의 일등상품 10개씩 총 50개를 발굴, 해외IT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각종 기술 및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가 1차로 선정한 올해 IT분야의 세계 일등상품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이동통신, 셋톱박스, 초고속인터넷, 디지털TV, 홈네트워킹, 게임소프트웨어, 인터넷PC방,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이다.
또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그동안 미국, 일본 등에 치우쳤던 수출지역을 동남아, 러시아, 동구, 중동 등 신흥IT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IT산업 수출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IT수출 마케팅전담회사 설립, 장비제조, 운영기술, 콘텐츠 분야의 선도기업과관련 중소기업들의 공동 해외진출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
기로 했다.
이와 관련, KT와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원사들은 중국에 `한중 IT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IT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대책으로는 9월중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IT산업 수출금융 지원협회'를 구성해 IT기업의 해외수출시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종전에 건설분야의 해외진출이나 해외공장 건설 등에만 적용됐던 수출보증보험료 15% 할인을 오는 10월부터 IT기업의 해외수출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하반기부터 터키, 미국, 프랑스, 중국, 영국 등에서 잇따라 열리는 해외 IT전시회에 120여개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한편 IT산업의 국제표준 주도, 개도국 정보격차 해소 등 세계IT 협력 공동체 구축, 국제기구 활동 강화 등 IT산업의
해외진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민관 IT산업해외진출 추진위원회는 민간측 공동위원장인 김재철 무역협회회장, 이영회 수출입은행장, 김광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김동욱 서울대교수, 이용경 KT사장 등이 참석했다.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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