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0 09:43
(하바로프스키=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콘스탄틴 플리코프스키 러시아연방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17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플리코프스키 전권대표와 가진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이다.
--올들어 북한을 두차례 방문했는데, 향후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올 4월 방북이후 북한과 러시아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단지 러시아는 남북한 및 북미간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으나 북한은 미국 등 외세개입에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미국이 남북한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TSR 연결사업을 위해 남북한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 북한은 동해선 연결을 우선 희망하고 있다. 물론 동해선 연결만을 고집한다고 볼 수는 없고 경의선 복구 작업도 검토할 수 있다고 한다.
--한러 친선특급 행사를 계기로 TSR-TKR 연결사업 성사 전망은.
▲남북한과 러시아 3자간 문서상의 보장이 필요하다. 물론 남북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는 연결사업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수차례 실질조사를 벌였고 적극 추진중이다. 기존 철도의 개선 내지 현대화 작업도 시급하다. 북한이나 러시아 모두 마찬가지다.
--한러 친선특급 행사가 한러관계에 미칠 영향은.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작년 한국을 방문한 이후 이번 행사는 당시 방문 성과를 현실화시키는 일 중 하나다. 한러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상징적 행사라고 본다.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간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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