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4 09:46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경기회복, 월드컵 등의 호재에 힘입어 택배업계의 올 상반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00120]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매출액이 작년동기보다 5% 늘어난 5천336억원을 기록했으며 한진[02320]과 현대택배, CJGLS 등도 28-40%가량 늘어났다.
업계는 이에따라 연말까지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는 한편 이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한통운의 경우 상반기 경상이익이 303억원을 기록해 목표치의 4배를 초과달성했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상반기 65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880억원으로 40% 가까이 성장, 연내 1천800억원의 매출목표를 2천억원으로 늘려잡았고 손익도 지난해 100억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진은 택배사업부문의 매출이 작년보다 28% 늘어난 750억원, 영업총이익도 50억원을 실현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CJGLS도 전체 매출이 42% 늘어 1천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4분기 매출은 대한통운 2천900억원, CJGLS 646억원, 현대택배 440억원, 한진 363억원으로 추정됐다.
대한통운 이보길 부장은 "올초 택배 단가의 정상화로 출혈경쟁을 자제한데다 홈 쇼핑의 지속적인 실적증가, 월드컵 이벤트, 경기 회복 등이 어우러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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