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17 09:11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산업자원부는 올해 초부터 추진중인 무역자동화 6개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국신용장을 매입할 때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환어음을 전자문서교환(EDI)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는 한편 은행에 내야 하는 수출신고필증도 관세청이 EDI로 제공하는 수출신고 수리정보로 대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출입요건 확인기관 가운데 EDI의 필요성이 큰 의약품수출입협회와의료기기산업협회 등 2개기관의 시스템 구축작업을 지원하는 한편 섬유.의류 수출승인에도 EDI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할 때 상업송장 사본을 징수하는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한편 선박화물에도 전자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의 효력을 인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6개 세부과제가 모두 해결될 경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무역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무역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불필요한 관행 및 제도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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