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6 17:18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내년 매출 3조2천500억원 달성"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6일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이 반영되면서 내년도 매출은 올해보다 9.5% 늘어난 3조2천5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도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올해보다 증가한 각각 3천467억원, 3천57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에따라 올해 총 매출의 1.6%였던 R&D 투자액을 내년에는 2% 이상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9.11 미국 테러사건 이후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 선주사들의 발주 관망세로 조선경기도 주춤한 상태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미 충분한 수주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우조선의 주가 하락세와 관련해 정 사장은 "환율에 민감한 조선업종의 특성, 국내 조선업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WTO 제소 가능성 등으로 인해 최근 폭등 장세 속에서도 대우조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며 "그러나 재무제표가 건실하고 특별한 악재가 없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반드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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