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16 17:17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 오는 9월 착공예정인 부산신항만 배후부지 조성사업(383만3천㎡)에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시도시개발공사는 "민간 법인사업을 공기업이 처음으로 위탁받아 오는 9월 착공을 위해 8월 14일 입찰을 실시하는 부산신항만 배후부지 조성사업의 공사 발주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도개공은 우선 공사부지를 3개 공구로 나눠 공구별로 주간사 1개 업체 이외에 지역업체 의무공동비율을 49%로 하고 부산지역 3개 업체, 경남지역 1개 업체 참여를 의무화했다.
이로써 부산.경남지역 12개 건설업체는 이 사업과 관련, 2천700억원 상당의 공사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부산도개공은 이와함께 평가기준 규모(만점 기준)를 70%까지 낮추고 인정 규모 이상의 실적에 대해 공동도급 비율 적용실적을 합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약지반 처리실적이 없는 지역업체도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부산도개공은 또 책임감리(73억원)와 전기.통신(23억원), 조경(126억원), 계측관리(73억원), 상수도(57억원) 등의 관련 사업은 공구별 발주와는 별도로 분리해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늘리도록 했다.
부산신항만 배후부지 조성사업 발주 대상은 호안 2천200m, 지반개량 234만1천㎡, 단지조성 356만2천㎡ 등으로 공구별 공사 규모는 1공구 72만7천㎡(638억원), 2공구 87만7천㎡(818억원), 3공구 147만9천㎡(622억원) 등이다.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과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일원 앞바다에 조성되는 신항만 배후부지 조성사업은 모두 5천47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오는 2013년까지 복합물류단지와 주거단지, 상업단지, 전시교류시설단지 등을 유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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