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2-26 09:09
우리나라에서 歐洲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올들어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 관련업체 및 동맹측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對구주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1만3천2백45TEU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구주지역에서 물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작년 1월 물량이
이월된 물량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었으며 시황도 안좋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구주지역에서 GSP를 졸업한데다 전자제
품등 주종품들이 저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요인으로 꼽고 있으나 이같
은 상황은 일시적인 추세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은 지난 1월 한달동안 2천4백73TEU를 수송
해 전년동월대비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대상선은 9백89TEU를
취급하는데 그쳐 39%가 감소했으며 조양상선은 4백25TEU를 실어날라 48%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동맹에 새로 가입한 미국선사 시랜드의 경우 4백58TEU를 수송해 전년동월대
비 13%가 감소했으며 대만선사 양밍은 6백59TEU를 실어날라 오히려 38%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취급실적을 보면 영국지역이 1천3백49TEU, 독일이 1천6백48TEU
, 벨지움이 4백76TEU, 네덜란드가 1천2백95TEU, 포르투칼이 87TEU, 핀랜드
가 2백19TEU, 노르웨이가 1백56TEU, 스웨덴이 3백23TEU, 댄마크가 1백80TEU
를 기록했다.
한편 물량이 올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는 기본운
임인상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구주항로에서 현재 통화할증료(CAF)를 7% 적용하고 있으며 터미널조작료(TH
C)는 20피트 8만8천원, 40피트 컨테이너는 11만9천원을 받고 있다.
한편 구주항로에선 새로운 공동운항 및 제휴체제가 가속화되는 재편과정에
들어갔다.
금년 1월에 에이스 그룹이 해체되면서 K-Line은 양밍과 새로운 공동운항그
룹을 결성하고 NOL사는 그랜드얼라이언스그룹에 그리고 OOCL은 글로벌얼라
이언스 그룹에 합류한다.
아울러 오는 6월말에는 구주항로 최대그룹인 머스크/ P&O그룹과 현대상선/
시랜드 및 노라시아/시랜드그룹이 해체되면서 머스크/시랜드그룹이 결성되
는 한편 스위스의 노라시아는 신규로 구주항로서비스에 참여하는 자국의 MS
C 및 국적선사인 현대상선과 새로운 공동운항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P&O는
그랜드 얼라이언스그룹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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