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0회 늘리기로 합의했다. 여객 운수권은 주 608회에서 664회로 56회, 화물 운수권은 주 54회에서 68회로 14회 각각 확대된다.
이번 운수권 확대는 양국이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에 합의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최근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늘면서 국제노선 증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한중 여객 실적은 약 43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14만명을 넘어섰다.
여객 부문에서는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광저우, 인천-다롄, 인천-청두, 인천-하얼빈 운수권이 각각 주 7회씩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인천-상하이는 주 56회에서 63회, 인천-광저우는 주 21회에서 28회로 확대된다. 그동안 양국 항공사가 기존 운수권을 모두 사용해 증편이 어려웠던 주요 노선에서 추가 운항이 가능해진다.
국내 지방공항의 중국 노선도 확대된다. 한국 지방공항과 중국 베이징·상하이를 제외한 도시를 잇는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은 주 87회에서 101회로 14회 늘어난다. 대상 도시는 광저우 청두 선전 충칭 쿤밍 시안 우루무치 하얼빈 선양 옌지 등 10곳이다. 국토부는 지역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화물 분야에서는 국내 공항과 중국 화물허브공항을 연결하는 운수권이 주 14회 늘어난다. 국내에서는 전체 공항이 대상이며, 중국에서는 톈진·정저우·어저우·허페이 등 4개 화물허브공항이 포함됐다. 어저우와 허페이는 이번에 새로 추가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확보한 운수권을 항공사 취항 준비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 안에 배분할 계획이다. 항공사는 운수권 배분 이후 슬롯 확보, 인허가 절차를 거쳐 취항에 나서게 된다.
국토교통부 이소영 항공정책관은 “최근 양국 간 교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운수권 증대를 이뤄낸 것은 고무적”이라며 “중국인 방한 관광 촉진, 중국을 방문하는 국민과 수출입 기업의 편의 제고, 항공사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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