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14:20

한일항로/ 성수기에도 시황회복 불투명

추석연휴에 해운수요 악화


비수기가 끝나고 성수기로 나아가는 길목이지만 한일항로 시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일항로를 취항하는 10곳의 컨테이너선사들은 올해 5기(9~10월) 선적상한선(실링)을 78%로 정했다. 전기(7~8월)보다 1%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선사들은 올해 들어 수요가 부진한 데다 운임도 바닥권을 이어가자 성수기에도 공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엔 성수기 효과를 기대해서 80%로 실링을 정했다가 대부분의 선사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었다.

올해는 실링을 낮춘 덕에 9월 기준으로 한두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사들이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있는 10월이 문제다. 올해 추석 연휴는 최대 2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선사들은 수요 약세가 표면화할 걸로 걱정하는 눈치다.

선사 관계자는 “10월에 장기 연휴가 있다 보니 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주요 선사들의 10월 집화 예약이 기대에 못 미치는 걸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공식 집계된 7월 실적은 견실한 성장 폭을 보였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2만5500TEU로, 지난해 같은 달 11만6800TEU에서 7.5% 늘어났다. 수출과 수입에서 모두 호조를 띠었다. 수출화물은 6% 늘어난 2만7700TEU, 수입화물은 4% 늘어난 2만4300TEU였다.

환적화물은 9% 늘어난 7만3400TEU였다. 환적화물 중 3국 간 화물은 2% 늘어난 5만5700TEU, 원양항로 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은 44% 늘어난 1만7700TEU로 각각 집계됐다. 피더화물은 올해 7개월간 51%의 성장률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8월 성적은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관세청이 집계한 8월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운임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9월 4주 평균 한일항로 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19달러를 기록, 전달의 218달러보다 소폭(1%) 올랐다. 다만 1년 전의 251달러에 비해선 13% 낮은 수준이다. 20피트 컨테이너(TEU)로 환산한 운임은 109달러로, 부대운임을 뺀 기본운임은 100달러를 밑돈다.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은 하반기에 유가할증료(BAF) 17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한일항로 운임은 바닥권까지 떨어진 뒤 더 내리지도 오르지도 않고 있다. 선사들이 손익분기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기본운임만 300달러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시황이 크게 악화했다”고 토로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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