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02 16:49
전문업체탐방시리즈5/한국 EXE, 올해 100억 매출 달성 목표로 진력
물류정보·제품 흐름 관장의 최적의 시스템 보유
한국 EXE, 올해 100억 매출 달성 목표로 “진력”
1999년 후반기부터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들이 하나 둘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류시스템을
바꾸기 시작했다. 물류에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던 것.
그들이 들여온 시스템은 다름아닌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EXE Technologies (www.exe.com 한국 지사장 김형태)의 물류정보시스템. 대중적인 시스템에 비해 고가(高價)인 이
회사의 시스템을 너도 나도 갖추는 데는 이유가 있을 법한데..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전문업체탐방시리즈에서는 물류정보시스템계에 바람을 일으키며 우리 시장 진출 1년 반만에 1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EXE Technologies 한국 지사를 찾았다.
-한국 물류시스템 시장의 보수성 극복하다.
EXE Technologies는 미국에서 태생한 물류 정보시스템 전문 다국적 기업이다. 미국 달라스에서 창립되어 필라델피아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현재 런던, 파리등 세계 주요 도시와 아시아에서는 서울을 비롯하여 도쿄, 홍콩등에 지사가 있다. 연간 매출이 1억 4천만불에 달하며 글로벌 관리 운영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EXE의 WMS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세계의 1위(ARC Advisory Group)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맨하탄, 리스등의 기업이 뒤를 잇고 있다. 세계 유수의 물류정보시스템 기업중 유일하게 우리 나라에 진출해 있는 EXE는 업계진출 1년 반만에 물류업계에 외국 기업 진출의 어려움을 몇차례 겪었던 전례를 뒤로한 채 매출 100억원 달성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물류가 천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류부서 종사자는 승진하는 것에도 어느 정도 한계도 있었구요. 하지만 미국등 선진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월마트의 경우 사장이 물류 출신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 회사 김진하 부장의 말이다.
특히 EXE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약 34% (ARC Advisory Group)에 달하고 있다.
EXE가 우리나라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미국의 애플컴퓨터와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LG전자에 의해서다. 애플컴퓨터는 LG전자의 독자적인 물류 정보 시스템에 제동을 걸었다.
“LG전자도 이미 활용중인 물류정보시스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컴퓨터 측에서는 LG전자의 물류시스템에 신뢰도를 갖지 못했습니다. 애플측은 LG측에 대내외적으로 신뢰받고 있는 검증된 결과를 원했던 것입니다. LG측에서는 그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시스템을 물색중 EXE의 시스템을 도입을 의뢰하자 애플측도 크게 만족했습니다."
이것이 EXE가 우리나라에 지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이다. 시작이 좋았던 덕분일까?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EXE는 삼성전자 토로스 전국 물류시스템(1999), 동아제약 용마유통(1999) 아디다스 코리아 덕평물류센터(2000), 제일제당 CJGLS 전국 물류시스템(2000), 한국 타이어 전국 물류시스템(2000), 전국의약품물류협동조합(2001)을 차례로 따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급 물류회사인 제일제당이 전국물류시스템을 EXE로 교체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기업이 들어와 물류를 하기에는 어려운 곳입니다. 그러한 고정관념들이 우리보다 앞서 진출했던 기업에 실패나 두려움을 갖게 했죠. 하지만 보수적이라고만 생각했던 우리 기업에도 SCM에 대한 욕구가 자생하였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고 적시에 진출한 EXE가 유일하게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 1999년 9월 우리나라 진출, 정보·제품의
흐름 관장에 최적의 시스템 갖춰
EXE Technologies Korea는 1999년 9월 한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체계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시스템 구축 및 교육, 기술지원 등을 포함하여 EXE Technologies 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한다.
EXE의 전체 제품은 EXceed eFulfillment System(eFS)으로 불리워 진다. EXceed eFS안에는 EXceed eFS Fulfill과 EXceed eFS Collaborate의 두가지 제품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SCE(Supply Chain Execution)프로세스의 심장 역할을 담당하는 EXceed eFS Fulfill은 높은 효율과 적은 비용으로 입고, Crossdocking, 물류가공, 품질보증, Merge-In-Transit, 적치 주문관리, 피킹, 패킹, 선적, 반품처리 및 재고관리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채널과 다른 시스템과 정보를 연결하는 통합 e-Commerce 솔루션 EXceed eFS Collaborate는 Supply Chain속의 물류흐름의 가시성과 관리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Internet 솔루션이다.
eFS는 글로벌 물류를 근간으로 전통적인 기간 물류와 e-Commerce 물류 모두를 대상으로 실행, 최적화, 정보공유, Fulfillment 활동을 지원하는 멀티 채널 물류 솔루션이다. EXceed eFS는 완벽한 기능과 기술적 우위를 가진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서 물류센터나 창고에서의 물류 관리를 가능케하고 기업내의 모든 제품의 움직임을 통제할 뿐 아니라 고객주문의 Visibility를 가능하게 해 준다.
EXE의 제품군의 장점은 적기시장대응 및 확장된 유연성을 가지며 노동력 안정과 인적자원의 생산성의 극대화을 가져오며 통제가능 운전 코스트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재고 정확도 및 가시성도 확대되어 고객서비스 수준 향상과 프로세스 통제의 자동화를 이룰수 있다. 마지막으로 멀티채널 물류대응과 변화에 대한 인지와 대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 북아시아 조직에서 별도의 독립 사업조직으로
재편성, 김형태 지사장 MD로 승진
한국 EXE는 그 성공적인 영업력을 인정받아 김형태 지사장은 올 4월 Managing Directer로 승진했다. 국내 eLogistics 솔루션 시장의 독보적 1위를 고수한 결과이고 이로써 한국지사는 매우 고무된 분위기이다.
또한, 한국 EXE는 1년에 두차례 정기적인 세미나를 갖고 있다. 연초의 한차례는 종합 세미나이고 한차례는 산업별 3~4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미 연초의 세미나는 성황리에 끝마쳤다.
“2000년에 우리가 세미나를 열었을 때는 250명 정도가 참가 했었는데 2001년도의 세미나에는 약 400명 정도가 참가해 저희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세미나를 개최해 우리 물류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계획입니다."라며 김진하 부장은 밝힌다.
또 그는 EXE의 시스템이 비교적 고가(高價)인 것에 대해
“시스템이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전산화하는 것이라면 저희의 시스템은 기존의 정형화를 무시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능률적이 프로세스를 만들어주고 거기에 맞추어가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다 보니 눈앞에 성과가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한국에서 LG-EDS, 삼성테크윈, NDS, 삼성물산등과 파트너 쉽을 가지고 있고 파트너들도 현재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기존의 창고의 개념이 돈을 주고 내 물건을 보관해주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그 안에서 이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실제로 선진국, 특히 미국의 경우는 전화기, 자동차등을 100% 창고에 보관된 부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생산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품 재고 관리가 잘되어 있고, 그만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창고안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합니다."
앞으로 물류정보시스템 이외의 한국 시장의 성격에 맞게 확장 솔루션에도 진출할 계획 중에 있다는 한국EXE는 궁국적으로는 한국 물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성공예측이 어려웠던 한국물류정보시스템시장의 EXE의 진출은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적시에 승부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날이 EXE에 의해 하루빨리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심성혜 기자(shshim@ksg.co.kr/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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