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7 09:54
경기여파 탄 호주항로, 시황악화 심각 - 호주항로
세계적인 경기하강 때문일까? 금년 3월 동안의 호주항로는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금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호주항로는 3월말부터 서서히 물동량이 회복되어 7, 8월경이 되면 눈부신 속도로 증가했다가 그 이후에 또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올해만큼은 예외로 작년 5월 이후로 계속 침체기다.
선사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현상을 정말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금년 3월까지의 물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15% 가량 떨어진 상태이다. ANZESC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금년 1~3월간의 총 수출물량은 1만1천2백22TEU로 집계돼 전년의 1만3천2백58TEU보다 15% 떨어졌다.
호주와 거의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뉴질랜드의 경우도 호주의 사정과 똑같아 물량은 줄고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의 금년 사정은 썩 좋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들어서면 회복세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5월 이후에는 전년하고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지나친 부정적 판단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GRI를 비롯한 운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금년 2월 1일 단행된 바 있는 호주 GRI 시행이후 예정된 운임인상계획이 없을 뿐 아니라, BAF 등 여타 운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호주선사 ANL(한국대리점: 서진에이전시)은 지난 4월 초부터 파푸아뉴기니 신규서비스를 시작했다.
호주 시드니를 경유하여 포트 모리스비(Port Morsby)와 레에(Lae)에 기항하게 되는 동 서비스의 부산항 출항은 주정요일 주 1항차 서비스이며, 환적 후 월 3항차 주기로 ANL 피더선박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는 주정요일 주 1항차 서비스로, 기존 서비스에 비해 규칙적인 주기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강점을 띠고 있다고 서진에이전시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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