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짐라인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스위스 MSC와 새로운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체결된 협정에 따르면 두 선사가 상호 협력하는 컨테이너선 항로는 총 7편이다. 오세아니아항로 3편, 인도-지중해항로 2편, 동지중해-북유럽항로 2편 등이다. 여기엔 짐라인이 앞서 MSC와 협력한다고 발표한 부산-호주 노선도 포함돼 있다.
짐라인은 전통적으로 컨테이너선사 전략적 제휴그룹(얼라이언스)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벌여왔다. 대신 틈새 시장에서 경쟁선사와 공동운항 그룹을 형성해 서비스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MSC와는 아시아-지중해항로나 유럽 역내 항로 등에서 선복 공유 협정(VSA)을 진행해 오다 지난 2018년 MSC와 덴마크 머스크가 결성한 2M과 아시아-북미항로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협력 관계를 기간항로로 확대했다. 이스라엘 선사는 새로운 협정으로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서비스 품질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엘리 글릭만 대표(CEO)는 “우리는 MSC와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항로에서 파트너십을 형성했고 최근엔 아시아, 북서 태평양, 오세아니아, 인도, 동지중해, 북유럽 등에서 광범위하게 협력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협정은 컨테이너선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응한 우리의 선제적 조치를 (짐라인과 MSC) 두 선사에게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고 최고 수준의 신뢰도를 유지하는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아니아항로>
▲동북아시아-호주(ZAX): 부산-칭다오-상하이-닝보-홍콩-옌톈-난사-브리즈번-멜버른-시드니-브리즈번-부산
▲오세아니아-아시아(ZOM): 램차방-싱가포르-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자카르타-브리즈번-시드니-오클랜드-리틀턴-오타고-브리즈번-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램차방
▲오세아니아익스프레스(ZOX): 싱가포르-자카르타-프리맨틀-멜버른-시드니-네이피어-타우랑가-브리즈번-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
<인도-동지중해항로>
▲인도-이스라엘(ZII): 나바셰바-문드라-하이파
▲인도-튀르키예(ZIT): 하지라-문드라-테키르다그-데린스-이스켄데룬-메르신-하지라
<동지중해-북유럽항로>
▲북유럽-이스라엘(ZNI): 아슈도드 -하이파-다미에타(EG)-발렌시아-런던 게이트 웨이-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르아브르-아슈도드
▲튀르키예-북유럽(ZNT): 알리아가(넴루트베이)-르아브르-펠릭스토-브레머하펜-함부르크-안트베르펜(앤트워프)-알리아가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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