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6 10:02
한진해운, 세계 최대 해운 e-마켓플레이스 참여
한진해운과 독일의 세나토사, APL, 현대상선 등 총 12개 대형 해운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해운 e마켓플레이스인 ‘GT 넥서스(GT Nexus:Global Transportation Nexus 종전에는 GTN으로 불림)가 4월 2일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GT 넥서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 사무실을 열고 4월 2일부터 인터넷상에서 화물예약부터 B/L처리, 운송추적에 이르는 사이버쉬핑사업을 개시했다.
2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동사를 포함하여 Senator, APL, CPShips, HMM, K-라인, MOL, ZIM, 양밍, CSAV, CROWLEY, WANHAI 등 글로벌 해운기업 등 글로벌 해운기업 12개사와 미국의 소프트웨어 전문 벤처기업인 TRADIANT사가 합작하여 설립된 해운 포탈사이트인 GTNexus가 4월 2일부터 공식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포탈 사이트는 일반적인 정보 사이트나 개별 해운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와는 달리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본격적인 해운포탈서비스이며 지분 참여는 벤처캐피탈, 선사, 종업원 등이며 선사중에는 APL과 독일의 세나토사를 거느린 한진해운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운 관련정보는 물론 화물예약과 B/L발급, 운송 추적 등 복잡한 해운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예정인 GT넥서스는 4월 2일 오픈이후 4월 9일부터 IT인프라가 잘 갖춰진 화주들을 대상으로 한달여 동안 시범운영을 하고, 해운사간 시스템 연동이 마무리되는 5월 중순부터 이를 전세계 화주들에게 본격 서비스할 계획이다.
사이트는 ‘www.gtnexus.com’으로 한진해운측은 수송 서비스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동 사이트는 복잡한 수송관련 업무가 온라인상에서 한꺼번에 처리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며, 우선 이 사이트를 통해 화주는 수송지역, 수송시간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여러 해운사들의 서비스 가운데 가장 적합한 스케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이어서 운임협상과 예약이 이루어지며, B/L 발급, 화물추적 등 모든 과정이 포괄적으로 “One Stop Shopping"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작업이나 서류절차가 생략되고, 또 해운물류업무의 표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서로 다른 각각의 해운사를 화주가 개별적으로 EDI를 하는 대신 동 포탈과 한 번만 인터페이스를 하면 되기 때문에 화주들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되고,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두번째 특징으로 화주는 누구나 이 사이트에 무료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이 사이트 구축에 이미 주요 해운사가 참여하고 있어 사이트 운영이 본격화되면 회원 가입 해운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화주들은 아무런 비용부담 없이 최적의 수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세번째, 해운사들은 앞으로 온라인상에서도 화물을 유치하고, B/L 발급 등 각종 관련 업무절차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 뿐 아니라 한차원 높은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이 사이트에는 화주와 선사 등 회원사의 정보 및 통계자료 등 부대 서비스도 다양하게 갖춰질 예정이다.
특히, 이 사이트는 미국의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전문 벤처기업과 해운사가 공동참여함으로써 첨단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합된 최고의 화물수송 사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GT Nexus 참여 관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화주가 수송지역, 수송시간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기만 하면 전 수송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해운사들도 일일이 개별화주와 접촉하여 업무를 처리할 필요없이 온라인상에서 화물유치, B/L 발급 등 각종 관련업무도 처리할 수 있어 비용절감과 한차원 높은 수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GT 넥서스의 공식 출범과 함께 지난해 머스크씨랜드, P&O, MSC, CMA―CGM 등 유럽계 해운사를 주축으로 설립된 ‘인트라(INTTRA)’도 올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사이버 쉬핑 시장을 둘러싼 양대 진영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GT넥서스 주요 참여사들이 전세계 매출순위 20위권내 해운사들인데다, 인트라도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시랜드사가 주도하고 있어, 양대 매머드급 e마켓플레이스간의 대결을 올해 해운업계 최대의 관심사로 여기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번 GT넥서스 투자를 계기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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