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지난해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약 3634리터의 오염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1건이 감소했지만, 오염물질은 94리터 증가했는데, 선박 내 연결 배관 파공으로 인한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사고 등으로 유출량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여수해양경찰은 분석했다.
해양오염사고 원인별로는 유류 이송작업 관리 소홀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13건(56.5%)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선체 기기 등 파손에 의한 사고가 7건(30.4%)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또 화물선에 의한 해양오염사고가 9건으로 전체사고의 39.1% 였고, 오염물질 유출량도 약 3137리터(86.3%)로 나타났다.
여수해경은 해상과 육상 24시간 사고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해역 등 예찰활동 강화를 통해 다양한 해양사고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해양종사자의 인식변화 교육·홍보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민·관 합동 방제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대응하고 해양오염 주요 위해요소 집중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