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1096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전날 반짝했던 케이프 시장의 경우 다시 화물 유입이 감소해 고꾸라지고, 중소형선은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1253으로 전일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0포인트 하락한 153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초 브라질을 중심으로 철광석 화물의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신규 화물의 유입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의 1월말 프론트홀 화물들이 파나막스 선박으로 이관된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401달러로 전일보다 653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189로 전일보다 61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침체가 지속됐다. 남미에서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대서양 왕복항로와 프론트홀 항로에서 성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에서 살아났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부진하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13달러 하락한 1만1045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22포인트 하락한 803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물동량이 저조했고, 선복 적체가 심화되면서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 태평양 수역은 용선주들이 성약을 늦추고 관망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410달러로 전일보다 463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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