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3 15:40

(주)아신, 유에스푸드의 우수 식자재 독점 공급

사람들은 흔히 고급음식을 먹고자하면 호텔을 찾기 마련이다. 어쩌다 한번 외식으로 호텔을 찾게되면 맛과 모양이 뛰어나고 시종의 음식들과는 다른 점을 찾아볼수 있다. 어떻게 보면 사용되는 재료도 시중과는 달라보이기도 하고..
그러나 이러한 호텔 식자재를 공급하는 회사가 독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20여년간 한국관광용품센터의 독점공급이었던 호텔 식자재 공급은 냉장·냉동식품 일배 전문업체인
(주)아신(대표 : 김홍규)이 뛰어들어 2파전으로 접어 들었다.
이 사건은 (주) 아신이 미국 유에스푸드(USFS)사와 제휴하면서 이루어졌다.
1991년 9월 국내 최초의 냉동창고로 시작한 (주) 아신은 농협중앙회, 서울우유, 축협중앙회, 보광훼밀리마트등을 파트너로 하고있는 연 매출액 400억 규모의 중견기업이며 98년 부터 본격적으로 물품판매 대행을 시작했다.

운송선·공급선 두루 갖춘 (주)아신, 유에스푸드측 한국 공급책으로 낙점

(주)아신은 지난 3월 15일 호텔롯데 3층 사파이어룸에서 1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식자재 전시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주)아신이 미국 최대의 식자재 공급원 유에스 푸드(USFOOD SEVICE 社)의 한국내 판매 대행을 기념하여 열린 것이다. 이는 호텔 식자재 공급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약 20여년간 호텔식자재 공급이 한국관광용품센터의 독점공급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주)아신과 제휴한 미국의 유에스 푸드(USFS)는 미 전역에 있는 130,000여개에 달하는 호텔, 레스토랑, 단체 급식소등에 43,000여 까지 식자재 일체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의 식자재 공급업체이다. 이러한 유에스푸드가 한국 파트너로 (주)아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신의 푸드 시스템 사업부 송주상이사는 “국내 최초로 냉장·냉동 일일배송을 시작한 아신은 그 전통과 더불어 그동안 갖추어온 물류조직과 상품 공급선, 그리고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아신은 그동안 미국의 씨밀락 분유, 캐나다의 애플스넥, 일본의 후르츠 곤약을 판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통선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 지난 99년부터 주한 미8군에서 사용되는 식자재 일체를 독점·공급하고 있는 유에스 푸드의 게리 플래이스(Gary Place) 한국담당 사장은 (주)아신에 대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물류 시스템보다 아신이 탄탄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시장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히고 아신이 식품 유통에 꼭 필요한 물류 노하우인 냉장, 냉동 일배 식품 유통 물류인프라에 대해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는 점이 높게 평가돼 한국내 파트너로 최종 결정 내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에스 푸드는 99년부터 현재 주한 미군부대에 사용되는 모든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엄격한 검열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미8군 식자재 공급을 품질 인증서와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검역 절차에 합격점을 받은 유에스 푸드는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냉장·냉동 일배 식품 물류사업 개시

(주)아신은 국내 최초로 편의점 냉장·냉동 일배 식품 물류 사업을 개시했다. 그때가 1991년으로 아직 우리나라에 물류의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이었다. 일일배송의 개념도 흔히 접해볼수 없었던 그 때, 지금에야 물류, 배송의 중요성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세상이지만 당시만해도 신산업이었던 것이다. 신선도를 요하는 식품의 일배송을 주로하던 (주)아신은 94년 냉장·냉동 일배 식품 전용 서울 물류 센터 완공에 이른다. 그 이듬해인 1995년 한국 능률협회 선정 유통경영 대상을 수상한다. 국내 최초로 Digital Piking System을 도입한 것도 (주)아신. 최초라는 것이 낯설지 않은 회사이다. 98년 부터는 국내외 유수업체의 물품 판매 대행 마케팅을 시작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의 씨밀락분유, 캐나다의 애플 스넥, 일본의 후르츠 곤약의 국내 판매책으로도 활동하던 (주)아신은 이러한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에스푸드의 한국 판매 대행을 하기에 이른다.
아신의 송주상이사는 현재 호텔, 훼밀리 레스토랑등 고급 음식점에 유에스푸드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전시회 이후 소비자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관광용품센타의 독점공급이던 것이 이제 새로운 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되니 소비자들은 더 좋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신은 전국의 판매망을 확보하고, On-Off Line System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물류 노하우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아신은 농협의 물류센타를 운영 중이고, 전문 특수 운송으로는 서울우유, LG유통, 훼미리마트등과 거래하고 있다.
분당과 광주(경기도), 그리고 농협의 물류센터로 화성에 물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계기로 호텔 식자재 서비스 개선 바람일으켜

아신의 송이사는 호텔 식자재 공급에 있어서 수요자를 위한 꾸준한 상품개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희가 공급하는 유에스푸드의 상품은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크라푸트, 하인즈, 헌트와 같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주문자 상표 생산으로 유에스푸드의 블루라벨, 레드라벨 자사 브랜드 상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제품의 단순한 수입 판매가 아닌, 한국내 우수 식자재도 우리 아산을 통해 전세계 각지로 퍼져나가게 하는 창구 역할도 담당하고 싶습니다."라고 궁극적인 포부도 말했다.
80년대부터 물류 배송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배송, 보관, 판매대행까지 전영역으로 사업을 넓혀온 아신은 호텔 식자재 공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음식 재료를 공급하는 것 뿐만아니라 요리 집기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종합서비스까지 대행하는 새로운 물류 회사로 변모하게 되었다.
선진 기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또 한번 앞서나가는 기업 (주)아신.
(주)아신의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 나라 외식 사업은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음이 틀림없다.
글·심성혜기자 (shshim@ksg.co.kr/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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