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한국해운협회(KSA)의 협력 관계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11월29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한국해운협회-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MOU는 이번이 처음이다.
MOU 체결식에 이어 한국해운협회 10층에 마련된 ‘KSA-KMI 공동연구협력 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열게 된 KSA-KMI 공동연구협력센터는 KMI에서 해운업계의 현안을 직접 듣고, 연구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기 위해 11월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양 기관의 협력방안은 지난 3월부터 논의를 시작했는데 ▲해운 불황기 대응방안 ▲톤세제 개선방안 ▲근해 유조선 시장 발전방안 등의 현안 과제의 대응을 먼저 하고, 장기적으로 KMI의 현장 연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양 기관이 MOU를 맺어 협력을 고도화하고 공동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서는 우리 해운산업 발전에 헌신해 온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부회장에게 KMI 연구원들을 대표해서 김종덕 원장이 감사패를 수여하는 행사도 가졌다.
KMI 김종덕 원장은 “한국해운협회와 공식적인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이러한 협력 고도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공동연구협력센터까지 한국해운협회에 설치하게 됐다”면서 “KMI는 해운업계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연구지원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예상되는 해운산업의 어려움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해운산업의 미래발전을 함께 도모해 우리나라가 신해운강국이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해운업계와 학계가 힘을 합쳐 앞으로 다가올 불황에 대비하고, 공동연구협력센터를 활용하여 해운산업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