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하루 사이에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11월1일 BDI는 전일보다 86포인트 하락한 1377로 마감됐다. BDI는 9월13일 이후 7주만에 1400대 이하로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71포인트 하락한 138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성약 체결이 감소하면서 선복이 남아돌고 있고, 태평양 수역은 중국에서 철광석 수입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약세도 시장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계속 하락하면서 1만3963달러 수준이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9포인트 떨어진 1696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남미에서 곡물 선적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감소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낮은 운임에 성약이 체결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약 1만7737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89로 전일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파나막스선의 약세와 더불어 동남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066달러 수준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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