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3 17:41

1300원대 원화환율 상승, 최대 수혜업종은 조선산업이다

최근들어 원화와 엔화의 환율이 동시에 급등하고 있다. 예전에는 환율이 급변하면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이나 원화만의 환율상승에 따른 국내경기 변화가 주된 관심사였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화 및 엔화의 동반 환율상승은 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일본경제 위기국면등과 연계돼 우리경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다소 생소한 상황이며 지금까지의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낼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 결과 최근의 원화·엔화 가치 동시하락현상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 면방 등 우리나라의 수출주도형 주력산업에 대해선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건설, 기계분야 등에선 원화와 엔화의 환율상승효과가 상쇄돼 환율변동의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화 환율상승으로 어려움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철강, 석유화학, 제당산업 등은 엔화 환율 상승에 따른 어려움보다는 수입원자재 부담 및 외화부채 규모에 의한 환차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유, 항공, 전력은 환율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환차손만이 증가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환율상승의 최대 수혜업종은 조선업으로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선소들이 연초 사업계획수립시 설정한 기준환율은 1050~1150원으로 매우 보수적인 자세를 취했다.
최근 1300원까지 도달한 원화 환율은 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로 연계될 전망이다. 某조선소의 경우 환율상승으로 발생한 환차익 금액부문이 매출액에선 90%, 영업이익에선 40~60%까지 반영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원·엔화의 환율상승이 한국과 일본의 수주경쟁을 촉발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일 양국은 이미 2.5~3년정도의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전세계 예상 수주규모가 전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수주경쟁은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의 사양을 한국과 일본 중 누가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결정되는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 위험을 헤징하기 위해 국내조선소들은 외환 보유고를 늘리거나 환율조정위원회를 설치해 환율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자동차는 수출의 경우 해외 딜러와의 계약에 있어 연간 단가를 책정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어 환율변동이 직접적인 소비자 가격의 하락으로 연계되지 않고 있어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엔화의 상승폭이 원화 상승폭보다 크기 때문에 미국에 주력 수출상품인 아반테, EF소나타의 경우 판매대수의 큰 증가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엔화 환율 상승은 일본부품 수입액의 증가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환율상승은 일본부품 수입액의 증가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엔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일본 자동차업계가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에 대비해 엔화환율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반도체는 최근 반도체 가격이 최저수준을 보임에 따라 원화 환율 상승분을 반도체 수출가격인하로 연계하지 않을 전망이며 수출물량의 증가보다는 환차익의 발생에 따른 채산성 개선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업체의 경우 설비, 원자재 수입규모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외화부채비율도 낮아 환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계 시장에서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16%수준에 불과해 한·일 양국간의 경쟁관계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엔화 환율 상승의 여파도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섬산업은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의 발생이 채산성으로 연계될 전망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돼 긍정적인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화섬직물의 경우 세계 직물경기가 안좋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화섬업계가 연초 사업계획 수립시 설정한 환율이 1150~1200원 수준을 보임에 따라 원화환율이 1200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 시장 점유율 증대와 채산성 개선이 기대된다.
면방은 전체생산액중 50%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제고되고 홍콩,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방의 주원료인 원면의 수입비중이 50~60%를 차지하고 있어 수입원가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다. 일본 엔화의 환율상승으로 대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의 약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엔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수출시장에서 경쟁이 가속화되어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과 기계산업은 원화 환율상승의 효과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건설은 기수주된 물량에서 환차익 증가와 가격경쟁력 제고에 따른 수주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신인도 하락으로 수주증가 물량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중동 등 해외건설 물량을 발주하는 국가들도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발주 물량을 줄일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화의 환율상승으로 동남아, 중동시장에서 對日(대일) 경쟁력은 떨어질 전망이나 미국과의 경쟁에선 다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설업체들은 해외건설시장의 수주 증가보다는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에 따른 경영환경의 개선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환율변동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계산업은 환차익의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수입부품가격 상승의 부정적인 효과가 상쇄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일본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품목이 적어 단기적으로 수출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전망이며 국내 범용기계시장의 경우 A/S와 10%정도의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 국내시장 잠식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 석유화학, 제당은 환율상승으로 채산성이 다소 악화되고 수출도 감소할 전망이다.
철강은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일부품목에서 단기적으로 채산성이 개선되고 수출증대가 예상된다. 또 환율상승의 수혜를 받는 조선과 자동차 분야에서 철강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내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자재 수입비용이 증가하고 세계 철근시황의 불황지속으로 단기적인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며 수입비중이 높아 환차손 발생이 우려된다. 일본의 환율상승은 조강류 수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나 판재류분야는 동남아지역에서 한일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석유화학은 나프타 등 원자재의 수입비용 증가로 채산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또 장치산업의 특성상 외화부채의 비중이 높아 환차손의 추가적인 발생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일본과의 경쟁에선 가격경쟁력이 그다지 높지 않아 엔화환율이 계속 상승할 경우 국내업체의 생산량 조정등이 예상된다.
제당은 원당수입시 달러결재 비율이 매우 높아 對美(대미) 환율상승 자체가 근심거리이며 환차손과 채산성의 악화가 예상된다.
정유, 항공, 전력은 원화상승으로 매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석유소비의 전략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정유는 원유수입액을 120~150일의 연지급수입으로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 외환시장의 미성숙으로 단기 연지급수입에 대한 환위험 회피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국내시장에서 기업간의 가격경쟁이 심해 제품가격에 즉각적으로 환율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인 원화 환율상승이 제품가격 상승으로 연계될 때 유류에 대한 소비위축도 우려되고 있다.
항공은 운임부문에서 환차익이 다소 기대되나 항공사의 특성상 외화부채의 비율이 높아 환차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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