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3 17:38

中/南/美/航/路 - 활기 넘치는 중남미, 물량흐름 순조롭다

중남미항로를 뛰는 선사들은 요즘 신바람이 났다. 경기위축과 수출악화로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대다수 항로와는 달리 원활한 물량의 흐름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남미항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2월동안 중남미로 실어나른 수출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미동안의 경우 3601TEU로 집계돼 전년 2월의 3337 TEU보다 증가했고, 남미서안의 경우에도 2188TEU로 역시 전년대비 2025TEU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나마카리브해안은 2775TEU로 집계돼 증가세를 시현했다.
선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중남미항로가 1~3월까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금년의 3월까지는 작년 1/4분기에 비해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작년 말보다도 물량의 흐름이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년의 실적은 작년에 비해 20%에서 최대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3월까지를 비수기로 보는 중남미항로는 4월 1일부터 GRI(기본운임인상)가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로 예정되어 있으며 BAF는 기존의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로 변동이 없다. 다만 성수기에 진입하는 5월경에는 BAF의 인상이 있을 전망이다.
선사간 집화경쟁과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편 P&O Nedlloyd는 현행 아시아/남미동안 서비스를 오는 4월 8일부터 주 1항차 정요일 서비스로 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항구들을 추가한다. 동항로에는 2,500TEU급 선박 5척과 2,700TEU급 선박 5척 등 신조 선박 10척이 새롭게 배선된다. 기항지는 부산 - 킬륭 - 홍콩 - 싱가포르 - 포트 엘리자베스 (westbound) - 산토스 - 몬테비데오- 부에노스 아이레스 - 리오 그란데 - 파라나구아 - S.F.do Sul - 산토스 - 리오데자네이로 - 케이프 타운 - 더반 (eastbound) - 싱가포르 - 홍콩 - 요코하마 - 나고야 - 고베 순이다.
한편 2000년 중남미지역은 98년과 99년에 걸쳐 이 지역의 대부분 국가들이 경험했던 국제경제위기를 점차적으로 극복해 4%의 GDP 성장을 달성했다. 멕시코(7%), 브라질(4%),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후발주자인 도미니카(8.5%), 칠레, 쿠라 니카라콰(5.5%) 등 주요 국가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금년은 미국 경제의 둔화가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기존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어 3.8%~4.1%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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