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는 기업화물 전문 운송사인 로지스퀘어와 트럭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국내 간선운송 물류사업 수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럭 및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로지스퀘어는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 그리고 디지털 물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구조다.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을 보유한 마스오토와 국내 물류 전문기업인 로지스퀘어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조인트벤처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물류 시장을 혁신을 목표로 한다. 간선운송과 미들마일(중간물류) 사업에 집중해 차주, 기사, 물류회사, 화주 등 화물운송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경제적 효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부산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준대형 트럭 10대 규모로 시범운행을 확대해 효율을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용화를 목표로 운용 트럭을 확대하고, 노선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는 4월 중으로 설립 과정이 마무리되며, 로지스퀘어 이인규 CTO와 마스오토 김용수 부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조인트벤처의 김용수 공동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하반기부터 유인 자율주행 간선물류 가 수도권-부산 구간에서 본격화되면 ‘화물운송 원가 절감’이라는 마스오토의 목표가 시장에서 입증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국내 물류시장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 유관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규 공동대표는 “로지스퀘어는 기업화물 운송 분야 국내 최대 기업으로서, 최근 ‘미들마일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 하에 사업전략과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율주행 조인트벤처의 설립 또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미들마일 시장에서 기술의 혁신이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에 앞서 양 사는 2020년 11월 경기도 파주와 대전 물류창고 간 왕복 450㎞ 구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실제 화물 운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동안 진행된 시범운행 결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10~20% 연비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스오토는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으로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인공지능(AI)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고가의 장비 없이 카메라 기반의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창업 2년 만에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했고, 카메라와 소형 컴퓨터 등을 단 트럭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서울~부산 구간 고속도로를 5시간 30분 동안 완전 자율주행했다.
로지스퀘어는 전국 16개소 네트워크, 1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월 6만여 건의 화물 운송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운송 물류 전문기업으로, 주요 대기업 및 국내외 유수의 택배/물류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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