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물량장 정박 선박서 화재발생 “인명피해 없어”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시 종화동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폐유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40분경 여수시 종화동 물량장에서 정박중이던 97t급 석유제품운반선(여수선적, 폐기물, 폐유, 훈증제 등 적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해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 소방차량과 화재진압에 나서, 방제정 2척의 소화폼(거품형태의 소화약재)을 사용하여 화재 사고 3시간 만에 진화 하였다.

이 선박은 화재로 인해 갑판상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가 있었으나 사람이 승선해 있지 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근무 중이던 해양경찰관이 폭발음을 듣고 현장 확인결과 갑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며 “인화성물질인 훈증제에서 발화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선박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소방당국과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