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영국과 프랑스 해역을 운항하는 자국 카페리 선사 브르타뉴페리에 2500만유로(약 34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엔 1000만유로어치의 주식 연계 채권(quasi-equity) 발행도 포함된다.
브르타뉴페리는 1973년 프랑스 농산품을 영국에 수출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프랑스와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을 연결하는 페리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현재 페리 11척을 운항하고 있고 2020~2025년에 걸쳐 4척의 신조 페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CMA CGM은 이번 투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르타뉴페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브르타뉴페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카페리 2척을 계선했다.
아울러 화물수송사업 시너지도 꾀한다. 차량이 직접 드나들 수 있는 카페리선 화물창을 이용해 이베리아반도를 가로지르는 고속 화물 수송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쓰는 선박 운항 노하우도 공유할 계획이다. 브르타뉴페리는 2022~2023년 사이 2척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카페리선을 인도 받을 예정이다. CMA CGM은 중국에서 지은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운항 중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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