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암모니아 오수 관리와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대응이라는 두 핵심 해양환경 분야에서 국제해사기구(IMO) 국제 전문가 그룹 의장을 동시에 맡아 국제기준 논의를 주도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 선박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독성이 높은 암모니아 오수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국제 관리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업계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KR은 규제 공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5사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제도 기반을 구축해 왔다.
사전 준비를 마친 KR은 해수부와 협력해 올해 2월 IMO 제13차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
사진) 회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세션 논의를 이끌었다. 그 결과 IMO는 암모니아 오수 관련 논의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2027년부터 공식 의제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또 PPR 13차 회의 결과에 따라 암모니아 오수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전문가 그룹이 새롭게 구성됐다. KR 협약업무팀 김중헌 책임검사원이 의장을 맡아 진행한 5월7일 착수회의엔 국내외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조선해운업계 등에서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전문가 그룹은 국제 지침 개발을 위한 사전 논의 기구로, PPR 14차 회의 전까지 운영된다. KR은 해수부부와 협력해 ▲암모니아 오수의 정의와 적용 범위 ▲해양환경 영향평가 기준 ▲모니터링·기록관리 체계 ▲데이터 확보와 공유 방향 등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KR은 이와 별도로 질소산화물(NOx) 저감 기술 고장 시 대응 절차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 전문가 그룹 의장도 맡고 있다. KR 협약업무팀 김창규 선임검사원이 논의를 이끌면서 선주와 항만당국의 국제 규제 이행과 실무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두 전문가 그룹의 논의 결과는 향후 IMO PPR 회의에서 국제 지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KR 김경복 부사장은 “앞으로도 해양수산부 및 산업계,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하고 실효성있는 국제 기준 마련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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