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 물류기업 은산해운항공의 행운목이 20년 연속 개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은산해운항공은 지난 5월1일 부산 중앙동 본사 사무실에 비치한 행운목이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8일 밝혔다.
행운목은 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국내에서는 꽃을 보기 쉽지 않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 환경에서는 개화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수년간 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20년 동안 해마다 꽃을 피운 사례는 드문 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통상 이른 봄에 개화하던 예년과 달리 4월 말까지 꽃소식이 없어 사내에서도 개화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5월 들어 다시 꽃을 피웠다.
행운목꽃은 낮에는 봉오리를 닫고 있다가 밤이 되면 피어나며 은은한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개화 기간은 약 20일 정도 이어진다. 회사 임직원들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행운목 주변에 모여 꽃 상태를 살피는 등 개화를 사내의 상징적 행사처럼 지켜보고 있다.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은 “창립 이후 은산해운항공그룹이 성장과 발전을 이어온 시간과 행운목의 개화가 함께해 왔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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