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9 10:23
<지난 주에 이어>
2. 건화물 해상물동량
3)곡물
1998/99곡물년도 생산량은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에 따른 곡물수요 감소로 14억7,840만톤으로 전년의 14억9,460만톤 증가하였다. 또한 1998/99곡물년도 곡물 교역량은 재고증가에 따른 곡물가격 하락으로 1억9,930만톤으로 전년대비 5.1%가량 증가하였다. 1999∼2000년도 곡물해상교역량은 미국의 작황 과잉에 따른 곡물가격의 하락, 아시아 주요 곡물수입국들의 수입수요 회복, 이란의 곡물수입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6.4%증가한 2억8백5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곡물해상교역량은 미국산 곡물가격의 하락과 중국의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수요정체에 따라 전년대비 1.0%감소한 2억6백20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곡물수출의 45%를 점하고 있는 미국의 수출전망은 작황호조에 따라 곡물수출물량이 1999/2000년 8,710만톤에서 2000/2001년에는 9,450만톤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의 수출물량은 소폭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도 곡물수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계곡물수입의 45%를 차지하는 아시아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라 곡물수요도 점차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기존자급자족정책에서 곡물수요에 연동한 새로운 수입정책을 표방하고 있어 곡물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4)기타 벌크화물
세계 건화물 해상물동량은 주로 철광석, 석탄, 곡물의 3대 주요 건화물(major bulk)과 강재, 목재, 농산물, 비료,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시멘트, 해체철 등 기타 건화물(minor bulk)로 대별된다. 1999년 기타 건화물 해상물동량은 시멘트, 목재 등의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 6억8천5백만톤 대비 4.1%감소한 6억7천7백만톤에 달하였다. 금년 들어서 세계경제 회복세와 철강생산량 증가에 따른 고철물량 증가로 기타 건화물은 전년대비 1%증가한 6억8천5백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타건화물 해상물동량은 미국경기의 침체와 고유가에 따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침체로 소폭의 증가율을 보여 작년대비 0.2%증가한 6억8천5백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 건화물선 선복량
1990년 2억 860만DWT에 달했던 세계 건화물선 선복량은 1993년까지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1994∼98년까지 연평균 2.2∼6.4%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1998년 세계 건화물선 선복량은 2억 6,370만DWT에 달하였다.
1999년은 1996∼97년의 대량발주가 일단락되었지만, 미국경제의 호황과 아시아 국가의 과거 극심한 시황침체에 따라 선박해체량이 910만DWT를 기록함으로써 선복량 증가세가 둔화 경향을 보였다.
작년 세계 건화물선 선복량을 살펴보면, 신조인도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890만DWT에 달하였으나 시황회복으로 노후선이 증가되어, 해체량은 470만DWT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화물선 총선복량은 전년대비 3.4%증가한 2억7,570만DW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는 신조인도량이 1,750만DWT로 예정되어 있는 반면, 노후선의 해체량은 작년보다 대폭 증가한 720만DW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순선복증가량은 1,030만DWT로 추정됨으로써 총선복량은 금년보다 3.7%증가한 2억8천6백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조인도량을 선형별로 살펴보면 케이프사이즈 510만DWT, 파나막스 790만DWT, 핸디막스 510만DWT, 핸디사이즈 180만DWT로 예상되는 반면, 해체량은 케이프사이즈 170만DWT, 파나막스 160만DWT, 핸디막스 120만DWT, 핸디사이즈 270만DWT로 케이프사이즈 선형과 파나막스 선형의 선복증가가 작년에 이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핸디사이즈 선형은 해체량 증가로 선복량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파나막스 선형은 올해 순선복증가량이 630만DWT로 9.9%의 증가율을 보여 건화물선 선형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형별 발주잔량을 살펴보아도 작년 10월말의 총 3,775만DWT 가운데 파나막스 선형이 1,360DWT로 건화물선 전체 발주량의 3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케이프사이즈 선형이 32.4%인 1,223만DWT에 달하고 있다. 파나막스 선형은 발주잔량이 현 선복량의 21%를 상회하고 있어 선복과잉에 따른 시황악화의 우려가 높다. 작년 들어 건화물선 신조발주량은 10월말 1,370만DWT에 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천오백만DWT에 육박했다. 이 중 파나막스 선형의 신조발주량이 1,150만DWT로 건화물선 전체 발주량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작년 들어 시황정체에도 불구하고 신조발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신조선가의 하락이 주요인으로서, 작년 10월 건화물선 신조선가는 1995년에 비해 25%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1)신조형 발주량
1990년 420만DWT에 불과했던 건화물선 신조발주량은 1993년 전선형에 걸친 신조발주 증가로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470만DWT를 기록한 이래, 1994∼97년 동안 연간 천칠백∼2천백만DWT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1990년 이후 1997년까지 건화물선 신조발주량은 연평균 천4백만DWT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건화물선 신조발주량 증가추세는 1998년 들어 시황침체에 따라 1997년 1,760만DWT에서 1,140DWT로 대폭 감소하였다.
그러나 1999년 들어 시황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조선가가 1990년대 들어 최저수준을 보임에 따라 선주들이 앞다투어 발주물량을 늘렸으며, 여기에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투기적 발주까지 가세한데 따라 건화물선 신조발주량은 2,530만DWT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작년에는 미국경제의 침체와 고유가에 따른 신조선 수요감소로 작년 10월말 건화물선 신조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20.8%감소한 1,370만DWT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선형별로 살펴보면 케이프사이즈 440만DWT, 파나막스 330만DWT, 핸디막스 400만DWT, 핸디사이즈 200만DWT로 파나막스 선형이 신조발주 감소가 두드러진 상태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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