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엔지니어링·설계 전문기업인 아비바가 국내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해양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비바 에르베 루어 해양부문 부사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전 세계 해양산업의 당면 과제와 자사의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먼저 에르베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 도입과 자동화된 해양선박산업,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조선해양산업의 당면 과제로 꼽았다.
특히 조선해양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려면 IMO의 규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O는 국제항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많은 고객사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조선사 선사 선주 기술공급자 등 모든 밸류체인에 걸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비바는 모든 솔루션에 포함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5~1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에르베 부사장은 “아비바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며 혁신적인 선박 제작에 기여하고 있다”며 “아비바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선박 내 고도화된 열역학 프로세스 등 효율적인 설비 시설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에르베 부사장은 설계·엔지니어링, 디지털트윈·자산성능관리, 데이터인프라 솔루션인 OSI소프트 PI 시스템 등 자사의 핵심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비바는 우리나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고객들과 협력을 강화해 운영비 절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에르베 부사장은 “아비바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조선업의 라이프사이클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앤드투앤드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모든 고객과 장기적으로 손잡고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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