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컨테이너선사 MSC는 지난달 말 중국 저장성 진화(金華)시에서 닝보항까지 MSC 화물로만 구성된 블록트레인(전세형 컨테이너전용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진화시는 저장성 남동부 내륙도시를 잇는 물류거점으로, 일용 잡화 최대 생산지이자시장인 이우(義烏)도 위치해 있다. MSC는 2016년부터 철도를 이용해 진화에서 생산되는 수출화물을 닝보항까지 수송해왔지만 블록트레인을 운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블록트레인은 1월27일 11시간이 걸려 진화에서 실은 84TEU의 화물을 닝보까지 수송했다. 닝보항에선 철도가 직접 부두까지 진입해 MSC 선박과 연결된다.
MSC는 중국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운송 수요가 확대되면서 트럭 수송능력이 부족한 데다 운송료도 급등해 철도 이용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블록트레인은 앞으로 매일 운행될 예정이다.
철도는 도로 정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수송시간이 안정적이어서 적기 운송에 제격이다. 탄소배출량이 화물차에 비해 크게 낮아 친환경적이란 것도 장점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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