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10시 여수시 낙포동 한국석유공사부두와 인근 해상에서 원유3사 기름(유해화학물질)확산방지 협력시스템 가동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여수시 낙포동 소재 석유비축기지 앞 해상에서 발생한 원유선과 케미칼운반선 간의 충돌사고를 가정해 진행되었으며, GS칼텍스, 한국석유공사(KNOC), 오일허브코리아(OKYC) 원유 3사와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119 화학구조센터 등 총 10개 기관이 훈련에 참여했다.
기름확산방지 협업시스템은 대형 오염사고 발생 시 원유3사가 자체적으로 사전에 약속된 방법과 절차에 따라 해경의 지시가 없어도 서로 협력해 정해진 장소에 자동으로 10.6km의 부두방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것이다.
원유유출과 화재사고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적인 상황의 대응훈련을 통해 방제장비 운용능력 및 팀워크를 배양하고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 복합사고 대응훈련을 통한 협업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원유취급 3사의 기름확산방지 협업시스템이 실질적으로 가동하는지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 시기가 그 피해의 규모를 정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하는바, 이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여수 바다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