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가장 힘들고어려운 생활을 하는 해로 기록 될 것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애플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도 2조달러에 근접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는 달리 100년이상 전통을 이어온 미국과 유럽의 유통기업들은 도산과 파산신청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주요국가의 투자 흐름은 저금리의 현 상황에서 주식시장으로 몰려 주가는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는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또한 금거래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코로나19의 전염은 국가별로 잠시 멈춰진 듯했으나 다시 도심과 집객력이 높은 장소에서 확산돼 3분기를 진행 중인 현 상황에도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었다. 비즈니스는 새로운 방법으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코로나 후 수혜기업과 파산기업
코로나19는 글로벌시장에 커다란 피해를 가져다 줬다. 하지만 위기상황 속에서 시가총액을 늘린 기업도 있다. 한국의 코스피가 1500선으로 저점을 찍은 3월 중순부터 8월 상순까지 미국 중국 홍콩 한국 등에서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위는 애플이다.
시가총액이 1조445억달러에서 1조9327억달러로 8882억달러 증가해 8할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8월20일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겼다. 시가총액으로 최대가치를 보유하게 된 기업이다. 2019년 12월 중순에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시가총액 2조달러를 웃도는 등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했지만 1조8000억달러대로 떨어지며 이번달 초 애플한테 1위를 내줬다. 2위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6376억달러 증가한 1조5839억달러다. 3위는 마이크로스프트다. 5012억달러 늘어난 1조5831억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3093억달러 증가한 7404억달로 페이스북이다. 5위는 2637억달러 증가한 구글이다. 6위는 2051억달러 늘어난 텐센트, 7위는 2024억달러 증가한 테슬라다. 8위는 1855억달러 늘어난 알리바바다. 9위는 1473억달러 증가한 엔비디아다. 10위는 1263억달러 증가한 홈디포가 차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통선진국이었던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오랜된 유통기업들은 도산 또는 파산 신청이 줄을 이었다. 미국의 가장 오래된 백화점 체인의 로드앤드 테일러(1826년 설립)가 8월 초에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고 니먼마키스(1907년) JC페니(1902년) 독일의 갈레리아 카우프호프(1879년) 영국의 데버넘스(1778년) 등도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미국의 메이시스도 1분기에 10억달러의 영업손실로 39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선진국의 유통기업 중에서 온라인 또는 고객지향적인 마케팅을 추진하지 못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수난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유통기업 빅3는 예상외로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월 전년대비 30% 매출액 감소를 맛봤던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빅3는 4월부터 감소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7월과 8월에는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0.3%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 이유는 명품과 가전덕분이다. 올해 매출예상액은 신세계가 5조72억원, 롯데쇼핑은 1조원 감소한 16조7042억원, 현대백화점은 800억원 증가한 2조2794억원으로 관측된다.
포춘이 1990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중국과 홍콩기업이 124곳으로 미국의 121곳보다 많았고 한국기업은 14곳이있다. 1위 기업은 유통기업 최강자인 미국 월마트지만, 2위부터 4위까지는 중국기업이 차지했다. 석유화학업체인 스노펙이 2위, 스테이트그리드(국가전력공사)가 3위, 중국석유천연가스가 4위에 올랐다. 5위는 로열더치셸(네덜란드·영국 합작회사), 6위는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석유업체) 7위는 독일자동차인 폭스바겐이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이 19위 현대차가 84위 SK가 97위 LG가 207위 기아차가 229위 한화가 277위 현대모비스가 385위다.
애플과 아마존 기업흐름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애플은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 1960년생인 팀쿡은 듀크대 MBA를 졸업한 후에 IBM에 입사한다. 이후 스티브잡스가 애플로 팀쿡을 영입한다. 경영자로서 팀쿡이 현재의 애플을 만들기까지는 3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부딪치지 말고 유연하게 대응하라” 둘째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는 함께 멀리가야 한다” 셋째 “경영에서 최대가 아니라 최고가 목표다”이다. 스마트폰시장에서 라이벌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30조원인데 비해 애플은 7배 이상 높은 2400조원을 넘어섰다.
이 수치는 한국의 코스피 시가총액인 1700조원대보다 많은 수치다. 코로나 이후 애플과 더불어 시가총액이 7할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다. 현재 세계유통기업 매출1위인 월마트는 2019년 매출이 621조원이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326조원 정도였다. 2010년까지는 유통강자인 월마트와 비교할수 없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국경 간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아마존의 기업가치는 크게 늘어났다.
아마존은 다양한 사업군에서 인수합병 방식으로 통해 경영을 확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융합과 네트워크 확대로 미국의 유통시장에서 10% 미만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수년 동안 월마트는 아마존의 온라인 판매에 대항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체제를 재정비하고 구축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를 많이 보유하는 유통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충성고객에게 상품의 재구매율을 높여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소비 행태 변화로 비대면, 비접촉거리가 늘면서 아마존의 구매율과 매출은 크게 상승하는 추세다. 17만5000명의 배송사원의 역량에 보건과 안전조치 강화조치가 더해 지면서 기업가치도 높아졌다. 미국의 S&P 500 지수가 3% 증가하는 동안 아마존은 6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게 된다.
2020년 8월21일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957조원으로 라이벌 기업인 월마트의 443조원보다 약 4.5배 높은 편이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855조원으로 아마존의 44%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애플과 아마존의 기업가치는 1, 2년 사이에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 엔화 등은 희비가 엇갈린다. 최근에 달러의 가치는 하락하는 추세이다. 반면 금값은 올해 3월에 1온스(31.1g)당 1500달러에서 지속적으로 급등해 8월 상순에는 2000달러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의하면 금값은 올해 2500~30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경제에서 고용지표는 2중구조인 K자형으로 회복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보이며 경제흐름은 하반기부터 반등하는 U자형과 V자형이 아니라 2021년 이후 장기적인 저성장에 빠지는 L자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의 연속이다. 각국의 경제와 무역 고용, 여기에 소비와 복지, 위생과 안전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다. 지속적인 팬데믹은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안타깝지만 현재는 불확실성에도 적응이 필요한 시기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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