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5 14:43

현대상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축구경기장보다 3배나 크고 100m 세계기록 보유자보다 빨리 달리는 세계 최대.최고속 컨테이너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고 있는 6천5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현대 킹덤(Hyundai Kingdom)'호를 오는 16일 인수, 아시아-북미서안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304m, 폭 40m, 깊이 24.2m로 축구장 3배 크기의 항공모함과 비슷한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이며, 길이는 63빌딩 높이 보다 58m 길고 속도도 시속 26.4노트(49㎞)로 육상 100m 세계신기록(미국의 모리스 그린, 9.79초)보다2.44초 앞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박이라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또 수송할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 6천500개를 한 줄로 세우면 길이만 39km로 경인고속도로(24km)보다 길고 이 선박 1척으로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많은 연간 1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길이 275m의 5천551TEU급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 7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현대 킹덤호와 같은 크기의 선박 5척을 최대시장인 아시아-북미서안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세계 해운시장에서 주요 선사를 중심으로 대형선 투입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이 선박을 투입하게 됐다"며 "컨테이너선이 38척으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 컨테이너 수송량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186만TEU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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