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호문화 확산을 위해 해양환경 브랜드 ‘SEARCLE(씨어클)’을 제작·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만 분야에서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순환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PA도 해양환경 브랜드를 개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식 전환을 모색한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이다. 이 경제 모델은 자원채취(Take)-대량생산(Make)-폐기(Dispose)가 중심인 기존 선형 경제의 대안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엔 삼성전자의 참여를 통해 국내에도 활발히 전파되고 있다.
IPA는 지난 2018년도부터 ‘환경친화적 항만운영’이라는 친환경 경영목표를 신설하고 항만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등 항만분야 환경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엔 해양환경 생태계 보호와 자원 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이번에 제작한 브랜드 씨어클(SEARCLE)은 Sea(바다)와 Recycle(재활용)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로고 또한 ‘아름다운 바다를 위한 자원순환 실현’이라는 바다 생태계의 순환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글로벌 선진 항만인 미국 롱비치항은 2005년부터 친환경 그린 포트 BI(Brand Identity)를 제작·활용했으며 2007년부터 항만과 환경의 조화를 담아낸 CI(Corporate Identity)를 사용하는 등 항만운영에 있어 친환경 우선 운영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IPA는 해양환경 브랜드 씨어클(SEARCLE)을 해양생태계 보호와 자원순환 메시지 대내외 공유를 위한 에코백 직원 명함·홍보배너 등에 우선 활용한다.
이후 공사가 공동 개발 중인 연구개발(R&D) 산출물에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항만 인증인 ‘GPAS*’나 ‘ECOPORTS**’ 인증마크와 같이 인천항 해양환경보호 협력네트워크 인증마크로도 활용하는 등 브랜드 의미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PA 이정행 부사장은 “친환경 브랜드 씨어클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법·정책 등 강제적 하드 파워를 탈피,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우수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인천항과 바다의 환경자원을 지키기 위해 유관기관·민간업계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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