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연료유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에너지조사기관인 림정보개발에 따르면 9일 싱가포르 벙커유 시장에서 황산화물 규제에 적합한 저유황 중유 가격은 t당 315~31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에 비해 100달러 이상 하락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세계 경제 하강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의 결렬이 유가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유황유(벙커C유) 가격도 t당 197~200달러로 지난달 말 대비 80달러 이상 하락했다. 저유황유와 고유황유 가격은 120달러 안팎까지 줄어들었다. 가격차는 1월 초 300달러까지 벌어졌다가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현재의 연료가격은 선사들의 예상에서 많이 빗나간다. 선사들은 올해 1분기 저유황유 가격을 600달러 이상, 고유황유의 가격차를 240~250달러로 전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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