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2 14:15

단체장 신년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연승 이사장

해양사고 절반 줄이기 앞장
존경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깃들길 바라며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이 다 이뤄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공단이 새롭게 출범하는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법안이 발의되고, 꼭 1년 뒤인 2018년 12월에 법안이 제정된 후 지난해 7월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출범하기까지 치열한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지난해에는 해양교통안전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사고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 발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대했고, KAIST·기상청·해군정비창·한국해운조합 등 해양안전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체계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또한, 경영부문에 있어 성과도 많았습니다. 2012년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 획득 이후 6년만인 지난 2018년 양호 수준인 B등급을 획득했고, 2019년 청렴도 우수기관 및 공직복무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2020년은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출항 준비를 마친 KOMSA호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출범 당시 내걸었던 ‘출범 10년 이내 해양사고 50% 줄이기’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민 모두가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현장에서 어선, 화물선, 여객선 등 10만여척의 선박검사와 160척의 여객선 안전운항관리를 빈틈없이 수행하겠습니다.

검사제도의 효율적·체계적 운영을 위해「KOMSA Code」개발을 추진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박검사 제도개선 프로세스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사고취약선박 전담관리,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활용한 안전점검을 확대 추진하고, 안전기술정보 제공 등 현장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질소산화물 저감시스템 개발과 미래 해양교통환경을 대비한 친환경 플라스틱 선박 및 전기복합 추진 어선 연구를 적극 수행하겠습니다. 연안해운 온실가스 및 선박기인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국제해운 선박연료유 사용량 보고제도 운영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대기환경 관리제도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셋째, 스마트한 해양교통 안전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해양교통안전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국제해사업무 추진을 위한 국제해사센터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IMO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의제개발,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개도국 대상 ODA사업·기술협력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해양교통이용자의 안전관리 지원을 위한 권역별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으로 선박검사, 선박안전점검 및 맞춤형 체험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겠습니다. 해양사고 정보, 기상정보 등 해양교통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최신 ICT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정책제안 및 기술개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해양교통안전체계는‘안전문화’라는 망망대해에‘교통체계’라는 등대를 세우는 작업과 같습니다. 등대의 불빛으로 망망대해 밤길이 밝혀지듯 어디든지 촘촘한 안전망이 놓여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안전문화라는 것은 쉽게 스며들지 않습니다.

많은 시간과 인고의 노력이 전제돼야 합니다. 공단 40년의 저력으로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으로 발돋움한 KOMSA호의 항해를 지켜봐 주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KOMSA 약속은 10년 이내 해양사고 50% 저감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임직원 모두는 새해에도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공단을 믿고 지지해주신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희망찬 새해에 해양수산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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