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의 32만5000t(재화중량톤)급 <상헤븐>호가 인도네시아 인근 해상에서 난파선 승무원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에 따르면 <상헤븐>호는 한국 시각으로 4일 오후 12시30분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188km 떨어진 해상을 항해하다 전복된 어선을 발견하고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을 구조했다.
벌크선을 지휘하던 임채만 선장은 조난선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구조를 지시해 4시간 만인 4시10분에 이들을 모두 <상헤븐>호로 안전하게 옮겨 태우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해상에서 대기하며 굶주림과 찰과상 등의 부상으로 지친 상태에 있던 조난 선원들을 치료와 안정을 취하도록 조치하고 이튿날 오전 12시30분 인도네시아 구조선 < KN 사르 246 카르나 >호에 인계했다.
이 선박은 지난 6월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된 뒤 브라질 폰타다마데이라항을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조난 선박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이 브라질 발레와 체결한 2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발주한 18척의 초대형 벌크선 중 다섯 번째로 지어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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