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폐에 불필요한 기포(기낭)가 발생하고 터지면서 폐에 있어서는 안 될 구멍이 생겨 공기가 빠져나가는 폐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수축과 팽창이 더뎌지면서 호흡을 담당하는 폐의 호흡이 어려워지고, 생활 속 많은 불편함을 동반하게 된다. 신생아부터 임산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기흉의 대상자가 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연령층과 특징이 뚜렷한 편이다.
청소년기 남학생, 성장기의 경우 자연기흉이라 불리는 일차성 기흉의 발병 확률이 높다. 일차성에 해당되는 이때에는, 건조한 흉막 환경으로 인해 외부 미세한 자극이나 폐가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흉막이 쉽게 찢어지게 된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급격하게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폐로 전달되어야 할 수분/영양분이 분산되기 쉽다. 또한 폐포 성장에 비해 뼈의 길이 성장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폐포를 보호해야 할 충분한 계면활성제, 즉 점액층과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라지 못한 폐포가 합쳐져 ‘기낭’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체형적으로는 큰 키에 비해 저체중인 경우 기포(기낭)가 생기기 더욱 쉽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과열된 학업 경쟁으로 인해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곤 하다. 또한,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대에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 대신 자극적인 음식과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이다. 가장 건강해야 할 시기에 제대로 된 성장 환경이 만들어지지 못하다 보니 폐의 성장 환경도 방해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청소년기에 기흉을 겪는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생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흉은 기포의 크기와 파열 상태에 따라 느껴지는 증상의 불편함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참고하여 신속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작스럽게 가슴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며 숨쉬기 어려운 경우, 큰 움직임이나 활동 후 증상이 나타난 경우, 사고/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병변이 크지 않은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고 시술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기흉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폐질환으로 치료 종료 이후에도 빈번히 재발할 수 있다. 흉막의 건조함은 주요 재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체내 점액 상태를 살펴 부족한 점액을 보충해주고 건조한 흉막 환경이 촉촉하고 탄력적인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마르고 복각이 좁은 체형의 경우 소화장애나 위의 운동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소화 기능을 높여 체내 영양 흡수를 돕고, 올바른 식사법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반복적인 기흉의 재발은 자신감 저하와 재발의 두려움을 상기시키는 만큼 불안한 심리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충분한 휴식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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