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5 17:38
(베이징 AFP=연합뉴스) 전세계 경기침체로 중국의 수출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
며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11년래 최저 수준인 7-8%로 떨어질 것이라고 추 샤오화(
邱曉華) 국가통계국 총경제사가 14일 밝혔다.
성장률 7%는 톈안먼 사태의 여파로 3.8%의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 90년 이후 가
장 낮은 수치다.
또 이날 추샤오화 총경제사가 내놓은 예상치는 한달전 그가 전망했던 성장치 7.
5-7.9%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분석가들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특히 미국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으로 지난
해 전년대비 27.8% 신장해 2천492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한 중국의 수출이
올해는 크게 둔화된 10-11% 신장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체수출의 21%에 달하고 있어 미국의 불황은 큰 타
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 총경제사는 올해도 정부투자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
하면서 중국정부는 여러해 동안 정부투자 부문에 비해 뒤처진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
고 기업경영자들의 정책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와 수요 진작을 위해 올해 1천500억 위앤(미
화 180억달러) 규모의 특별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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