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4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4만4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물동량이 3.1% 증가한 2만3000TEU, 수입물동량이 1.3% 증가한 2만TEU였다. 환적물동량은 557TEU로 집계됐다.
같은 달 울산항이 처리한 총 물동량은 1604만t으로 지난해 4월보다 8.1% 증가했다. 울산항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액체화물은 기저효과로 10.3% 증가한 1300만t을 기록해 전체 물동량의 81.1%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원유는 523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했고, 화학공업생산품은 60.7% 급증한 384만t을 기록했다. 하지만 석유정제품은 12.% 감소한 333만t에 머물렀다. 일반화물은 304만t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차량 및 부품이 129만t으로 지난해 4월보다 25.6% 급증한 반면 석탄과 시멘트는 각각 77.4% 29.8% 급감했다.
올해 1~4월 누계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6만7000TEU로 나타났다. 수출이 3.6% 증가한 8만9000TEU, 수입이 6.1% 증가한 7만6000TEU였다. 환적은 51.5% 급증한 2214TEU로 집계됐다.
UPA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울산항 물동량이 8.1%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정유사 정기보수로 인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며 ”울산항을 이용하는 정유사와 탱크터미널사를 대상으로 기업 특화 마케팅을 통해 물동량 증대를 위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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