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09:54

미중무역분쟁 효과 美 수입물동량 7%대 성장

북미지역 항만물동량 4812만2000TEU…5%↑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윌밍턴항이 지난해 26.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북미 주요 25개 항만 중 가장 가파른 컨테이너 성장세를 보였다. 25개 항만들은 지난해 미국의 내수경기 호황, 멕시코의 제조업 부흥 등으로 수입물동량 증가를 맛봤다. 미중 무역분쟁은 수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수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캐나다지역 항만들은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수입시장으로 캐나다를 주목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를 맛봤다.

미국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JOC)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지역 항만들이 취급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4812만2000TEU로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수입물동량은 7.3% 신장한 3115만1000TEU, 수출은 1.3% 증가한 1707만1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상위 25개 항만이 취급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4536만5000TEU로 점유율 94.5%를 차지했다. 미국 항만이 3500만TEU로 72.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캐나다 11.9%(575만TEU) 멕시코 9.6%(461만6000TEU) 순이었다.

상위 5대 수입·수출 항만을 놓고 보면, 수입물동량은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뉴욕·뉴저지 서배너 밴쿠버 순이었으며, 수출은 LA 뉴욕·뉴저지 서배너 롱비치 밴쿠버 순으로 나타났다.

동·서안 물동량 성장률을 놓고 보면 동안(2297만9000TEU)이 5.4%를 기록해 서안(2250만TEU) 4.5%를 소폭 앞섰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수입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곳은 미국과 멕시코였다. 미국은 미중 무역분쟁이 물동량 증가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의 주요 수출품에 25%의 관세폭탄 도입을 본격 언급하면서, 하반기부터 중국 수출화주들이 선제적인 물량 밀어내기에 나섰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는 동안지역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거둬 두드러졌지만 절대치를 놓고 보면 서안지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서안남부 3개 항만을 살펴보면, LA항은 지난해 4.5% 성장한 482만5000TEU, 2위 롱비치항은 6.3% 증가한 406만TEU, 오클랜드항은 7.4% 증가한 94만6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서안북부에 위치한 밴쿠버항과 시애틀·터코마항은 174만3000TEU 148만8000TEU를 기록해 각각 3.9% 7.5% 성장했다. 17위에 이름을 올린 프린스루퍼트항도 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IHS마킷 폴 빙햄 이사는 “수입물동량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오다보니 무역분쟁은 서안 항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모빌 보스턴 뉴올리언스 휴스턴 서배너 등 동안지역 항만들은 무역분쟁에 내수경기 호황이라는 겹경사를 맞으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물동량 24위에 이름을 올린 모빌항은 지난해 21.5% 신장한 14만4000TEU를 처리하며 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2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휴스턴항은 아시아발 화물이 19.6% 급증해 서배너항과 떠오르는 대아시아 수입기지로 부상했다.

멕시코는 국내 제조업의 부흥으로 중간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물동량 증가가 두드러진 곳은 만사니요 라사로카르데나스 등이었다. 지난해 만사니요항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135만9000TEU, 라사로카르데나스항은 10.8% 성장한 62만5000TEU를 기록했다. 빙햄 이사는 “지난해 멕시코산 완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조업 연관 수입화물이 강세를 띠었다”며 “완제품들은 미국 캐나다 기타 국가 등으로 수출됐다”고 전했다.

 


수출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 ‘약세’ 캐나다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고율관세 강공에 중국도 역공을 펼치면서 미국 10개 항만은 지난해 수출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했다. 1위 LA항은 지난해 2.7% 감소한 159만TEU의 수출화물을 취급하는 데 그쳤다. 가장 성장률 감소가 컸던 곳은 버지니아와 볼티모어항으로 각각 7.9% 역신장했다. 18위에 이름을 올린 뉴올리언스항도 6.9%의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했다.

반대로 휴스턴과 윌밍턴항은 9%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휴스턴은 동안 지역에 위치한 최대 석유화학제품(레진) 생산지로 부상하면서 서배너와 최대 레진수출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휴스턴항이 지난해 수출한 물동량은 103만4000TEU였다.

캐나다는 핼리팩스를 제외한 주요 3개 항만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물동량 기준 약 10.3% 성장했다. 특히 프린스루퍼트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프린스루퍼트항은 지난해 24.8% 급증한 20만7000TEU의 화물을 수출했다. 중국 수입화주들이 미국의 곡물 산림 미네랄 등을 대체할 시장으로 주목하면서 수출물동량 증가로 이어졌다. 지역 곡물수출업체 모빌그레인은 새로운 트랜스로딩시설을 연내 개장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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