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보스토치니로 향하는 4월 수출컨테이너 주간물동량이 지난해 평균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항선사들에 따르면 18일 현재 부산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보스토치니행 주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3500TEU로 지난해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한러항로의 물동량 정체가 표면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별로 보스토치니가 주당 1900TEU, 블라디보스토크가 15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운임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현재 한국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보스토치니 노선의 해상운임은 COC(선사 소유 컨테이너) 기준 TEU당 350~45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SOC(화주 소유 컨테이너)는 터미널조작료(THC)가 포함돼 있어 이보다 더 높은 편이다. 유류할증료는 해상운임과 합쳐진 ‘총액운임’(올인레이트)으로 징수되고 있다.
이 항로 취항선사들의 소석률(화물적재율)은 약 80~90%를 기록했다. 일부 선사는 60%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최대 국적선사 페스코가 현대상선과 다음 달부터 기존 중국-한국-러시아 서비스를 개편해 부산-러시아를 오가는 서비스로 화주들을 맞이한다. 양사는 5월부터 1100TEU급 선박 각 1척을 투입한다. 부산-블라디보스토크 1척, 부산-보스토치니 1척이다. 두 선박은 부산신항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을 기항한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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