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0 10:53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중국은 상반기로 예상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올해부터 자동차 및 부품 관세율을 평균 10-20%포인트 인하할 계획이
며 이에 따른 자동차산업에 대한 충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 해관(海關.세관)의 루페이쥔(魯培軍) 해관장은 9일자 홍콩 일간 명보(
明報)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하이의 방직이나 정보통신 등 하이테크 업종
은 관세인하에도 불구, 영향이 미미하지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충격이 적지 않을 것
"으로 우려했다.
루 해관장은 지난 98년 미국과 '방직품 및 복장협정'이 타결된 후 4년 연속 관
세를 인하, 30%에서 21%로 낮아졌지만 상하이의 방직산업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80-100% 수준인 관세가 75-80%로 내려가고 부품 관세율 역
시 35-50%에서 30-40%로 인하될 경우 여전히 고관세 수준을 유지한다해도 산업 전반
에 영향이 불가피하며 특히 부품업체들이 비교적 큰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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