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9 17:57

중국세관 보따리상 휴대품 한도 화급히 확대해야

對中, 對日, 대 러시아 보따리상들의 교역량이 작년에 다소 주춤했으나 잠
재력은 커 휴대물품의 한도를 상호 확대하는 등 활성화 방안이 화급히 마련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지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대초이후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 등 국가와 보따리 무역상에 의한 교역이 활발히 진행
돼 왔으며 특히 對中(대중) 무역은 99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왔다.
韓中(한중) 보따리 무역은 지난 92년 수교이후 화교나 조선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IMF이후에는 한국인(한국국적 화교가 대부분) 비중이 급증하
는 추세이다. 대 중국 보따리 무역에 종사하고 있는 국내인(화교 포함)은 9
9년 약 2천여명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한중 양국에서 보따리 무역의 급증
에 따른 규제 강화로 카훼리사에선 2000년 12월 현재 약 1천5백명선으로 감
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따리 무역 규제강화로 무역협회 인천지부에 작년 9월부터 중국화교들이
회원가입치 않고 무역업 고유번호만 받는 업체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작년 9월 20일부터 중국세관에서 개인휴대품의 인정범위를 50kg에서 2
5kg으로 하향 조정하고 한국세관에서도 여행자 휴대품 인정범위를 60 kg에서
50 kg으로 줄임으로써 작년 4/4분기부터 물동량이 급속히 감소했다.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은 대부분 서울의 동대문,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이
나 국제상가 등의 대형 도매상가 등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일본, 러시아, 몽골 등과의 보따리 무역이 주로 한국 상품을 반출하는 것인
세 비해 한중 보따리 무역은 한국상품은 반출되고 중국상품이 반입되는 두
웨이(Two-way)방식이라는 특징이 있다.
대 중국 보따리 수출은 주로 꽁떠우(工斗)라고 불리는 중간 브로커들의 조
직하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들은 중국 상인과 한국 보따리 무역상을 연결
해 주고 커미션을 받거나 중국 현지의 무역상 및 도매업자로부터 직접 주문
을 받은 뒤 한국의 공장이나 동대문시장 등에서 상품을 구매해 단순 운반책
인 따이꽁(帶工)을 동원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1회에 컨테이너 2~3개 분량을
실어내기도 했다.
개별 보따리상의 경우 1인당 보따리 1개는 중국측 세관에서 면세로 통관되
지만 이를 초과하는 경우 막대한 관세를 부담해야 하므로 여러명의 따이꽁
을 동원해 분산 통관하거나 또는 사전에 세관원을 매수해 별도 통관처리하
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대 중국 보따리 수출의 주요 운송경로는 인천에
서 중국으로 운항하는 정기선박으로 인천에서 중국의 천진, 위해, 청도, 단
동, 대련, 상해, 연태 등 7개도시로 정기항로가 운항되고 있다.
한편 인천항을 통해 거래되는 보따리 무역의 아이템은 각각의 시장에서 바
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위주로 거래되기 때문에 거래 상품은 수시로 바
뀌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의류 및 원단이 80%이상
을 차지하며 이밖에 화장품, 액세서리, 문구류, 식품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보따리 상을 통해 중국에서 반입되는 물품은 참깨나 기름, 고
춧가루 등 농산물과 한약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의
장난감, 의류 등 섬유류, 가전제품 등 저가 공산품이 늘어나고 있다.
대 중국 보따리 수출품의 중국내 판매시장은 대규모 의류상가 등이 개설돼
있고 구매력이 높은 대련 및 심양지역의 시장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청도 및 위해지역은 중국측 세관이 한국인의 물품 반입을 엄격히
규제함에 따라 보따리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아직 규제가 약한
단동지역이 신유망지역으로 급부상중이다.
대 중국 보따리 수출규모는 지난 98년 약 10억달러에 이르렀으며 99년에는
약 30%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보따리 무역에 대한 한중 양국의 규제 강화로 전년에 비해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특히 규제가 구체화된 4/4분기에는 세관에서 유치한 대
중국 보따리 유치중량이 60%이상 급감하고 있다. 2000년 한해 보따리 수출
액은 99년에 비해 20~30% 줄어든 것으로 선사에선 추정하고 있으며 세관에
선 줄어든 물량이 정상적인 수출로 전환되었다고 보고 이에 따라 보따리와
관련한 대 중국 수출물량은 전년보다 약간 감소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2001년부터 대 중국 보따리 수출규모는 현행과 같이 제한 일변도로
운영될 경우 99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대 중국 보따리 수출이 관심을 크게 끌고 있는 이유는 중국측의 높은 관세
율과 까다로운 수입규제가 주요인이다.
현재 중국의 과세구조는 아직까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생태로 법정 관
세율과 무관하게 통관지역 세관원의 의지에 따라 수입세율이 결정되는 경우
가 빈번하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대중국 보따리 수출품목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원단이나 화장품 등은 중국의 반입금지 품목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행자의 휴대물품 반입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 중국 보따리 수
출은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피하는 동시에 엄청난 잠재
수요를 지닌 중국에서 시장성이 있는 우리 상품의 판로를 개척하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러나 98년 9월 중국정부가 밀수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보따리 무역도
주요 감시대상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보따리 무역이 세금 탈
루 및 지하경제의 확대, 농산물에 의한 대한 중국제품의 이미지 급락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점 등으로 보따리 무역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중국세솬에선 작년 9월 20일부터 개인휴대품에 대한 인정범위를 과거 50
kg에서 25kg으로 대폭 하향 조정함으로써 금년부터 대중 보따리 수출이 급
격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에는 보따리무역의 중량제한 등으로
수지가 맞지 않아 위조 상품 거래 증가, 가격조작, 환치기 등이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인천세관에선 보따리 수출의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해상특송 화물제도
(샘플 및 원부자재에 대해 특송업체에 의뢰시 2백만원까지 중국에서 수입면
세) 및 COB(Courier on board, 샘플 및 카타로그 등 비 상업용품에 대해 중
국에서 수입면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나 업체의 활용도가 낮아 유
명무실한 실정이다.
우리 수출의 둔화 추세를 방지하기 위해선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시장과의
교역 활성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대중 보따리 무역에 있어 반입품목은 주로 농산물 및 한약재 등으로 국내
농가에 타격이 크고 국민보건에도 악영향을 미치나 반출품목은 원단, 생필
품 등 공산품 중심으로 국내 도매시장 활성화와 경기회복 및 실업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산물 및 한약재 등 문제 부문에 대해선 반입물량의 기준과 통
관을 엄격히 적용하되 전체 반입물품의 중량은 이전으로 환원하는 것이 필
요하며 중국측과의 교섭을 통해 휴대물품의 한도를 상호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상특송화물 제도 및 COB상의 화물을 일반화
물과 같이 취급함으로써 업계의 이용이 저조, 이의 제도보완이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의 대 러시아 보따리 무역은 지난 91년 한러수교이후 러시아선원
을 중심으로 92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부산지역 보
따리 무역은 거의 재리시장에서의 일본 및 중국 관광객에 대한 개인 휴대품
판매수준이며 재래상권의 취약성으로 인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 러시아 보따리 무역은 지난 97년까지 크게 활성화됐으나 IMF
위기 및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 등의 여파로 크게 위축돼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 동대문, 남대문 상권의 활성화로 규모
가 큰 러시아 상인이 서울로 이전하고 부산지역 업체들도 정상적인 무역방
식을 통한 수출에 나서면서 전통적인 의미의 보따리 무역은 거의 자취를 감
춘 상태이다.
러시아 상인의 부산 방문에 의한 직접 상품구매 및 반출은 주로 핸드 캐리(
Hand Carry)에 의하고 있으며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아 공식적인 집계
가 매우 어려우나 총수출규모는 공식적인 수출규모보다 훨씬 큰 연간 4억달
러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대 러시아 교역을 하고 있는 부산지역 무역업체는 대부분이 지난 92~9
7년중 번창했던 보따리 무역업으로 성장한 업체가 많으며 러시아의 모라토
리엄 선언이후 현지 구매력 약화, 휴대품 중량제한, 러시아 세관 통관절차
강화등으로 인해 정상 무역방식을 통한 교역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침체로 인해 러시아 관광객의 입국자도 95~96년을 정점으로 계
속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對日 보따리 상은 한국사람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부관훼리, 김해공
장 등 선박, 항공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선박의 경우 이틀에 3회 운항하는
부관훼리 등을 통해, 항공의 경우는 김해공항 한일노선을 이용해 보따리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부산국제여객부두, 김해공항 등지에서 대일 보따리 무역 전문업자는
대략 30~50명 정도로 추산되며 대부분 한국인이다.
일본의 경우 부산지역 최대의 관광객 입국숫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관광객을
상대로 한 보따리 무역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도 마찬가지
로 개별 관광객을 통한 물품판매수준에 그쳤다.
보따리 무역을 통한 대 러시아 주요 반출품목은 92~97년 활성화된 시기에는
라면, 마요네즈, 식용유 등 식료품과 가죽제품을 중심으로 한 의류, 냉장
고 등 가전제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이후 보따리 무역이 위축되면서 개별 보따리
상의 물품반출은 크게 감소하고 식료품 메이커의 직접 수출과 전문무역업
체를 중심으로 가구, 건축자재 등이 반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 하반기들어 국제유가의 폭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다소 회복기미를 보
이면서 부산지역에서의 식료품 반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보따리 무역상
을 통해서보다는 농심, 한국야쿠르트 등 식료품 메이커들이 전담인력을 두
고 직접 러시아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반입품목은 보따리 상이 직접 반입하기보다는 무역업체를 통한 수입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정확한 자료집계가 곤란한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주요 반출품목은 식품류로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주, 김
, 김치, 고추장, 깻잎, 박카스 등이 휴대품 통관의 형태로 주로 반출되고
있다. 주요 반입품목은 단무지, 김치, 우동, 절임류 등 식품류와 화장품 등
신변장신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부산과 러시아 현지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대 러시아 보따리무역은 당분간 침
체가 불가피해 보이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및 월드컵기간을 전후해 러
시아지역으로부터의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다소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
다.
이를 위해 현재 부산을 방문하는 러시아 상인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
반시설 확보가 요구되나 현재 부산역 인근지역의 러시아 상가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을 왕래하는 직항편을 더욱 확대하여 관광객 및
바이어가 직접 부산으로 내방하는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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