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1-19 11:06
[ “中華圈 경제의 핵심, 中國이 다가오고 있다”]
江주석 訪韓계기로 양국간 교역에 새로운 전기
중국이 우리나라 제3위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 대한 교역 규모는 제1위의 교역대상국이다. 최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해 양국간 교류에 새
로운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교역 규모의 증가로 인한 해운업에 대
한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대해 양국은 호혜와 평등을 바탕으
로 한 개방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본지는 江주석의 訪韓
을 계기로 양국간 무역규모를 점검해 보고 향후 무역규모의 추이를 예상해
보고자 한다.
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지난 13일부터 3박4일간 중국 국가주석으
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양국간 경제교류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에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
韓/中 양국은 수교 3년만에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92년 수교당
시 양국의 총교역 규모은 63억8천만달러에서 연평균 37.9%가 증가하여 올 1
월부터 9월까지 1백16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수출은 지난 92년 26억5천만달러에서 올 9월까지만 해도 65억1천만달러로
나타나 수교당시보다 2.5배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동기간보다 1.4배가 증가
한 54억달러이다. 총교역중 대중교역 비중도 92년 4%에서 6.3%로 늘어났으
며 무역수지는 93년 흑자로 반전 올 9월까지는 11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했다.
양국간 교역구조는 종전 공산품 수출 및 1차산품 수입의 수직적 분업체제가
주를 이뤄왔으나 최근 일부 주요산업에서는 수평분업 교역구조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철강, 금속, 전자, 전기등의 산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
고 있으며 이는 자본 및 기술집약적 외국기업의 대중투자 급증으로 중국의
수출상품이 고도화되면서 경쟁력이 커졌기 때문인데 향후에는 이러한 현상
이 타산업에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간 수출입 주요상품은 화학제품, 철강/금속제품, 섬유류등이 주를 이루
고 있는데 화학제품은 중국의 개발수요와 수출경쟁력이 있는 산업용 원료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9월까지 화학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비 100.7% 급증한 15억3천만달러이
며 수출비중도 92년 19.5%에서 95년 23.5%로 증가했다. 주요제품은 합성수
지, 에틸렌등 원부자재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은 감소
지난 92년 최대 수출품이였던 철강/금속제품은 95년들어서 수출은 감소추세
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입은 급증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92년 32.3%에서 95
년 10.2%로 대폭 감소한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비 261%가 증가한 11억6천만
달러이며 그 비중은 같은 기간동안 7.2%에서 21.6%로 증가했다.
이같이 철강/금속제품의 수입 급증은 국내 자동차 및 조선업종의 호황에 따
른 수출여력 부족과 열연강판, 선철, 합금철등 일차재료 및 반제품의 수입
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섬유류는 전체적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완제품 의류의 수입이 급
증하고 있는데 직물제 의류와 편직제 의류등 완제품 의류의 수입이 급증하
고 있다. 향후에도 경쟁력 약화로 국내생산이 취약해진 중저가 의류, 방적
사등의 대중 수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농수산물의 경우 92년 최대수입품에서 금년에는 수입은 감소세를 나타
내고 있는 반면 수출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입의 감소는 중국내 농산물 가격폭등과 국내외 가격차가 심한 농
수산물에 고율의 양허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올 양국간 교역규모 164억달러 예상
韓/中 양국간 올해 교역규모가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45%가 증가한 90억달
러로 예상되며 수입은 전년비 35%가 증가한 73억8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총교역액은 전년비 47.8%가 증가한 1백63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수지는 16억1천만달러의 흑자가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이같은 對中수출은 주요 수출 대상국중 싱가포르, 대만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적으로 중국은 한국의 제4위 수출국이나 홍콩경유 간접수출(대홍콩 수
출의 32.8%)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제3위의 수출국인 것이다.
특히 금년들어 중화권국가인 중국, 홍콩, 대만에 대한 수출이 급격히 증가
하고 있어(1월~9월까지 총 1백73억달러)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중국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34.7%가 증가하여 총수입증가율 36.7%와 비숫
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무역수지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對美, 일본, EU
에 대해서는 적자인 반면 중화권은 큰폭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중화권 국
가들의 무역흑자액은 홍콩이 73억3천만달러, 중국이 11억1천만달러, 대만이
9억6천만달러에 각각 달한다. 이같이 대중화권 무역흑자를 모두 합하면 94
억달러에 달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93억3천만달러보다 많아 중화권과의
교역 중요성이 크게 제고되고 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