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9 20:28

현대비나신조선, 10년만에 100번째 선박 인도

수리·개조사업서 신조사업 전환 10년만에 세운 이정표


현대미포조선의 해외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HVS)이 100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HVS는 19일 베트남 현지에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을 선주사에 성공리에 인도함으로써 100번째 선박 인도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선주사에 의해 <말린 미스테리>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2017년 아시아 한 선사로부터 수주해 HVS에서 건조된 5만t급 PC선이다.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의 제원을 갖추고 있는 이 선박은 이날 인도식 후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항했다.

이로써 HVS는 2009년 8월 첫 신조선인 5만6000t급 벌크선을 시작으로 신조(新造)사업 진출 약 10년 만에 모두 100척의 인도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HVS는 약 10년간 수리·개조사업으로 경험을 축적한 뒤 2008년부터 신조사업으로 전환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모기업의 성공신화를 베트남에서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진영 HVS 법인장은 “베트남에 파견된 현대미포조선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현지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조선사 중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대 조선강국인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적용된 최고품질의 선박을 인도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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