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09:34

새해새설계/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세계적 항만으로 나아갈 조건·환경 다질 것
우리는 여전히 요동치는 격량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움츠러들기보다는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여 기회의 파도에 올라타 더 큰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인천항 항만인프라 개발사업은 수요를 고려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 완전 개장 이후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새로운 부두시설의 개발소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두개발 후 운영시까지는 많은 시간과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면밀한 수요예측을 통해 항만시설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인천신항과 남항, 북항 주변 항만배후단지 공급도 고객요구와 환경변화요인을 반영해서 고부가가치 화물 창출이 가능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건설한 크루즈 터미널을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가는 첫 해입니다. 우리는 터미널 개장에 앞서 이용객과 선사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꼼꼼한 운영준비에 빠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터미널 개장과 성공적인 크루즈 모항 출발이 되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 조성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과 환경입니다. 풍수해 등 각종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운영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난재해는 평소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비하였느냐에 따라서 그 피해 규모가 달라지는 만큼 견고한 위기대응능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분야에 있어서도 공기업으로서 선도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펼쳐야 하겠습니다. 환경은 비용편익적 영역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친환경 정책과 기술을 적극 발굴해 인천항이 ‘클린항만’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는 재정 건전성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고민해야 합니다. 신항 건설외에도 크루즈,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 등에 많은 투자재원이 투입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해당시설이 우리가 자랑할만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투자효과가 되돌아 나올 수 있도록 시설 이용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혁신’과 ‘내실’을 강화해 재무 건전성 유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소극적인 내실화가 아니라 지금부터 미래 성장 동력확보를 고민하고 내일을 위한 선택적인 투자에도 명확한 계획성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업구조를 선진화하고 인천항만의 경쟁력을 키워 최고의 항만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물동량 유치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금년 경제상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테이너 물동량 325만TEU 달성목표는 반드시 전사적인 역량을 다해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인도, 대양주를 넘어 유럽항로 등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함으로써 인천항이 글로벌항만으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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