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4 19:42

해항회, “수익사업 성과 흑자재정 일군다”

신년인사회 열어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운·항만 부문 퇴직 공무원 단체인 해항회가 흑자재정을 전망했다.

박정천 해항회 상근부회장은 5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지 못한 조남일 해항회 회장을 대신해 읽은 인사말을 통해 “수익사업의 기반이 정착되는 하반기부터 연간 1억5000만원의 전력판매 수입과 기존 제반 수입 등을 포함하면 연간 운영예산 2억5000만원이 확보돼 적립금을 사용하지 않는 ‘균형예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4년 이후 주차장운영사업 중단 등으로 사업수입이 감소하면서 적립금을 이체 사용하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해항회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익사업으로 2016년 말 원룸 임대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2017년 11월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추진해온 600㎾ 태양광발전소 사업은 정부정책 변화에 맞춰 규모를 300㎾로 줄여 올해 상반기 중에 건설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올해 인건비 등 경상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하는 한편 신규회원 가입을 권장해 인적 기반을 확충하고 동호인 모임 등 회원의 친목도모와 복지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지방 거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친목도모와 동호인모임 등의 취미활동도 지회 중심으로 적극 지원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축사에서 올해 해수부 중점사업으로 해운 재건 성과 가시화, 부산항 제2신항 입지 확정, 해상물류 정보플랫폼 구축, 어촌 뉴딜 300, 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설립한 해항회는 해양수산부 출신 전직 공무원 11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엔 박정천 상근부회장, 이인수 사무총장, 명예회장인 정연세 전 해운항만청장, 이항규 전 해양수산부장관, 김종태 해수부 기획관리실장, 고문을 맡고 있는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장관·해운항만청장, 김철용 전 해운항만청장을 비롯해 해수부 김양수 차관, 박준영 기획조정실장, 최준욱 해양정책실장, 최완현 수산정책실장, 엄기두 해운물류국장, 박준권 중앙해양심판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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